기사 핵심 요약
고수익 부업·저금리 대출·로맨스 스캠을 앞세워 피해자가 직접 상품권이나 물품을 카드로 결제하게 만드는 변종 보이스피싱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수법과 피해 예방법을 정리했다.
- 변종피싱은 피해자가 직접 상품권이나 물품을 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고수익 부업, 저금리 대출, 로맨스 스캠 등을 미끼로 선결제와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 상품권 구매·재결제·수수료 선납을 요구받았다면 추가 결제 전에 상대방과 실제 가맹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변종피싱이 계좌이체 중심의 전통적인 보이스피싱에서 벗어나 피해자가 직접 신용카드로 상품권이나 물품을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부업이나 대출 절차, 온라인 거래처럼 보이지만 일정 단계가 지나면 더 큰 금액의 결제를 요구하거나 환급을 중단하는 구조다. 특히 피해자가 자신의 카드로 직접 승인한 거래는 제3자가 무단으로 결제한 카드 부정사용과 성격이 달라 사후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한 20대 여성은 구직사이트에서 물품을 대신 주문하면 결제금액과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부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제로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고액 주문’, ‘팀 미션’, ‘등급 상향’ 등을 이유로 결제금액을 계속 높이도록 요구했다. 피해자는 대출까지 받아 결제를 이어갔고 피해액은 6300만원까지 커졌다.
변종피싱은 어떤 방식으로 카드결제를 유도할까?
변종피싱의 핵심은 피해자가 스스로 결제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데 있다. 접근 방식은 서로 달라도 상품권 구매나 선결제, 추가 결제를 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주요 유형 | 접근 방식 | 대표적인 위험 신호 |
|---|---|---|
| 고수익 부업 사기 | 대신 물건을 구매하면 원금과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접근 | 고액 주문, 팀 미션, 등급 상향을 이유로 추가 결제 요구 |
| 저금리 대출 사기 |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며 접근 | 수수료·보증금 명목의 상품권 구매 요구 |
| 로맨스 스캠 | 온라인에서 친밀감을 쌓은 뒤 금전을 요청 | 병원비·생활비·만남 비용 등을 이유로 상품권 요구 |
| 회원권 사칭 | 기존 고객정보를 알고 있는 것처럼 접근 | 전화로 카드번호·유효기간 등 결제정보 요구 |
| 카드매출 취소 사칭 | 과거 카드매출을 취소해주겠다고 접근 | 취소를 위해 다른 업체에서 다시 결제하도록 요구 |
고수익 부업 사기는 처음부터 큰돈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소액 결제 후 원금과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돌려주면서 신뢰를 형성한 뒤 결제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이미 돈을 넣은 상태에서는 “이번 미션만 끝내면 전액 환급된다”는 말에 추가 결제를 이어가기 쉽다. 결국 처음 받은 소액 수익보다 훨씬 큰 금액을 잃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도 비슷하다. 대출 수수료나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한 뒤 상품권 번호를 전달하거나 이를 현금화해 보내도록 요구하는 방식이다.
현행 대부업법 제11조의2는 대부중개업자와 대출모집인 등이 대출 이용자로부터 수수료·사례금·착수금 등 대부중개와 관련된 대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품권·재결제를 요구한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상품권 구입이나 별도의 선결제, 재결제를 요구받았다면 먼저 ‘왜 돈을 먼저 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거래처럼 설명하더라도 결제 구조가 불분명하거나 상대방이 서두르게 한다면 일단 거래를 멈추는 편이 안전하다.
| 확인 항목 | 주의해야 할 상황 |
|---|---|
| 수익 약속 | 먼저 결제하면 더 많은 돈을 돌려준다고 설명 |
| 대출 비용 | 대출 전에 수수료·보증금·신용등급 조정비 등을 요구 |
| 상품권 | 상품권 번호나 PIN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도록 요구 |
| 카드정보 | 전화·메신저로 카드번호나 유효기간을 요구 |
| 결제 취소 | 기존 결제를 취소하려면 별도 결제가 필요하다고 설명 |
| 가맹점 정보 | 안내받은 업체와 실제 카드 승인 가맹점이 다름 |
| 시간 압박 | 지금 결제하지 않으면 손해나 불이익이 생긴다고 재촉 |
회원권이나 서비스 가입 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한 피해자는 콘도회사 직원을 사칭한 사람에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알려줬다가 600만원이 결제됐다. 그러나 실제 결제처는 안내받은 콘도업체가 아닌 다른 가맹점이었다.
이처럼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이나 과거 계약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업체 직원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이미 유출되거나 수집된 개인정보가 금융사기에 활용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본인이 직접 결제하면 피해 구제가 어려울 수 있다
직접 카드결제형 변종피싱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결제 기록만 보면 피해자 본인이 거래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도난이나 정보 탈취로 제3자가 몰래 결제한 거래와 달리 피해자가 직접 카드번호를 입력하거나 상품권을 구매했다면 일반적인 카드 부정사용과 동일하게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모든 피해가 같은 방식으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거나 허위매출, 불법 가맹점 거래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 거래 과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 결제내역, 문자나 메신저 기록, 상품권 관련 정보 등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 결제하면 환급”이라는 말도 경계해야
변종피싱에서는 피해자가 의심하기 시작한 뒤에도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마지막 미션을 끝내야 환급된다”, “취소 수수료만 결제하면 돈을 돌려준다”, “보증금을 추가로 넣어야 출금할 수 있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미 금융사기가 의심된다면 추가 결제로 피해를 만회하려 하기보다 결제를 중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카드결제가 이뤄졌다면 카드사에 승인내역과 가맹점 정보를 확인하고 피해 대응 가능 여부를 문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사기 예방과 신고·상담 관련 정보는 금융감독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종피싱은 범죄 수법이 달라져도 공통적인 흐름이 있다. 높은 수익, 낮은 금리, 긴급한 상황을 강조하면서 피해자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먼저 돈을 결제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계좌이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하기는 어렵다. 상품권 구매와 직접 카드결제도 금융사기에 이용될 수 있는 만큼 ‘돈을 먼저 내라’는 요구가 나오면 거래 구조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변종피싱은 일반 보이스피싱과 무엇이 다른가요?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피해자가 직접 상품권이나 물품을 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활용됩니다.
직접 카드로 결제했어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될 수 있나요?
네. 사기범의 거짓 설명에 속아 본인이 직접 결제한 경우에도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카드 도용과 달리 피해 구제 절차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기 전에 상품권이나 수수료 결제를 요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출을 조건으로 상품권 구매나 수수료 선납을 요구한다면 거래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금융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품권 번호나 PIN을 알려달라고 하면 피싱인가요?
상품권을 구매한 뒤 번호나 PIN을 전달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대표적인 금융사기 위험 신호 가운데 하나입니다.
변종피싱 피해를 알게 됐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추가 결제를 즉시 중단하고 카드사에 승인내역과 가맹점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문자·메신저 대화, 결제내역 등 관련 기록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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