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검색

Home 경제 1주택자 양도세, 서울 1.6억 vs 지방 0원…정부 개편안 논란

1주택자 양도세, 서울 1.6억 vs 지방 0원…정부 개편안 논란

기사 핵심 요약

정부가 추진하는 1주택자 양도세 개편안은 실거주하지 않는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보유가 아닌 거주 기간 중심으로 바꾸어, 12억 원 초과 고가 주택을 실거주 없이 보유한 경우 지역과 상관없이 양도세가 증가하게 된다.

  • 정부는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보유 기간이 아닌 실거주 기간 중심으로 개편한다.
  • 개편안이 통과돼도 서울과 지방의 12억 원 이하 비거주 1주택자 간 세금 격차는 유지된다.
  • 12억 원 초과 고가 주택은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지역과 무관하게 양도세 부담이 늘어난다.

같은 1주택자인데 서울 1.6억 vs 지방 0원…세금 격차 여전

정부가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개편을 추진하지만, 주택 소재지와 실거주 여부에 따른 세금 부담 격차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의 새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더라도 12억 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비거주 1주택자의 경우, 서울과 지방 간 세금 차이는 유지된다. 다만 12억 원을 넘는 고가 주택 보유자는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지방의 1주택자 양도세 차이를 보여주는 비교 일러스트
같은 1주택자라도 주택 소재지와 거주 여부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진 - AI 생성)

현행 1주택자 양도세: '실거주 2년'이 가르는 비과세

현행 제도상 1가구 1주택자는 12억 원 이하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2017년 8월 3일 이후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취득한 주택은 '2년 이상 실거주' 요건까지 충족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주택이 어느 지역에 있느냐에 따라 비과세 요건이 달라진다.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2년 실거주 못 채우면 과세 대상

서울과 같은 조정대상지역의 1가구 1주택자는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상당한 양도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6억 원에 산 주택을 10년간 보유했지만 실거주 없이 12억 원에 팔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약 1억 6,506만 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지방 비조정대상지역, 2년 보유만으로 비과세 가능

반면 지방 등 비조정대상지역에서는 같은 조건으로 주택을 매도해도 양도세는 0원이다. 이곳에서는 2년 실거주 요건 없이 '2년 이상 보유'라는 기본 조건만으로 12억 원까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주택 소재지와 거주 여부가 세 부담을 가르는 셈이다.

정부 개편안: 실거주 중심으로 바뀌는 장기보유특별공제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실거주 중심으로 바꾸는 데 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는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오래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일정 비율을 공제해 세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개편안은 실거주하지 않은 1주택자의 장특공제 혜택을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전후 비교 도표
정부 개편안은 장기보유특별공제 요건을 보유가 아닌 실거주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사진 - AI 생성)

보유 기간 공제 폐지…'거주 기간'으로 단일화

현재 제도는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거주한 1주택자에게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합산해 최대 80%의 장특공제를 적용한다. 실거주 2년 요건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30%까지 공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개편안은 2029년까지 이 보유 기간 공제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거주 기간에 따라서만 공제 혜택을 주도록 바뀐다.

12억 초과 고가 주택, 비거주 시 세 부담 증가

개편안이 시행되면 12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을 실거주 없이 보유한 경우, 지역에 상관없이 세 부담이 늘어난다. 가령 지방에서 12억 원에 산 주택을 15년간 보유만 하고 거주하지 않은 채 24억 원에 판다고 가정하면, 현행 제도에서는 약 1억 4,106만 원의 양도세를 낸다. 그러나 2029년 이후 개편안이 완전히 적용되면 세액은 2억 1,501만 원으로 오른다.

복잡해진 세제, "땜질식 처방 넘어 전면 개편해야"

이번 개편안을 두고 정책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방 주택의 12억 원 이하 비과세 요건은 '2년 보유'로 두면서, 장특공제는 '거주'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를 인용해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는 목적으로 그때그때 땜질식으로 세제를 고치다 보니 1주택 양도세에 적용되는 거주 기준도 제각각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번 개편안은 거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주택자까지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이라며 "누더기가 된 부동산 세제를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하게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과세 기준으로 시장 혼란이 커지는 만큼, 조세 형평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9년 달력과 세금 서류
비거주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 - AI 생성)

시나리오별 1주택자 양도세 변화 비교

현행 제도와 정부 개편안이 적용된 이후의 1주택자 양도세 부담은 특정 시나리오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아래 표는 실거주하지 않은 1주택자가 주택을 매도할 경우의 예상 양도세를 비교한 것이다.

표: 비거주 1주택자 양도세 시나리오별 비교
구분 상황 현행 양도세 (원) 개편안 적용 후 양도세 (원, 2029년 이후)
서울(조정대상지역) 6억 매수 → 10년 보유 → 12억 매도 165,060,000 165,060,000
지방(비조정대상지역) 6억 매수 → 10년 보유 → 12억 매도 0 0
지방(비조정대상지역) 12억 매수 → 15년 보유 → 24억 매도 141,060,000 215,010,000

주: 위 세액은 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기반한 추산치이며, 실제 세액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양도세 개편안은 언제부터 완전히 적용되나요?

정부 개편안에 따르면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2029년 이후부터 완전히 적용될 예정입니다.

지방에 1주택이 있고 실거주를 안 했는데, 집을 팔면 무조건 세금을 더 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주택 매매가가 12억 원 이하라면 현행과 같이 2년 보유 요건만 충족하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이라면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 10년 보유한 집이 있는데 실거주는 1년밖에 못했습니다. 세금 혜택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현행 제도에서는 조정대상지역 주택은 2년 이상 실거주 요건을 채워야 비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개편안은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준을 거주 기간으로 단일화하므로, 거주 기간이 짧을수록 공제 혜택이 줄어들어 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과기정통부, AI 컴퓨팅 인프라 3단계 확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며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한 3단계 마스터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과기정통부 는 20일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3차 회의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AI컴퓨팅인프라 특별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딥시크 사태로 촉발된 AI 패권 경쟁에 대응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즉시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오전 상승세 뒤집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오전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 가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하락한 2573.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98.06으로 0.90%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2570선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은 4930억원어치를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4454억원을 순매수하며 […]

GS칼텍스, ‘쿠바 특급’ 실바의 40득점 폭발...흥국생명 제압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접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습니다. ‘쿠바 특급’ 실바가 무려 40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2(25-15, 26-28, 23-25, 25-19, 15-13)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직전 경기 패배를 딛고 시즌 2승(1패·승점 6)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반면 […]

"주차 전세 냈냐" 주차장 '알박기' 상자 걷어차고 주차…자리 맡기 논란 재점화

주차장 빈자리에 종이상자를 놓고 자리를 맡아둔 사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한 운전자가 상자를 치운 뒤 해당 공간에 주차했으며, 공용 주차공간을 개인 물건으로 선점하는 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주차장 '알박기' 영상 확산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남성이 주차장 빈자리에 놓인 종이상자를 치우고 차량을 주차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상자에는 "아들과 […]

다음 뉴스, 경제 분야 입점도 예고

카카오 콘텐츠CIC가 포털 다음 뉴스 에 지역 언론사 49곳을 신규 입점시킨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지역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다음이 진행한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 결과다. 총 78개 언론사가 입점을 신청했으며, 자체 기사 생산 능력과 전문 카테고리 기사 비율 등을 평가해 63%에 해당하는 49개사가 기준을 충족했다. 이들 언론사는 뉴스 공급 시스템 적용을 마친 후 4월 […]

구광모 “배터리, LG 주력산업 만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산업을 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명확히 못 박았다. 그는 26일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LG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는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LG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는 초등 3학년 아들”…오은영, 정서 불안 원인에 ‘경고’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아동의 정서적 혼란과 가정 내 양육 역할 분리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금쪽이 가족은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함께 등장했다. 어머니는 “1~2학년 때까지만 해도 학교생활에 큰 문제 없었는데, 3학년 들어와서부터 생활 전반이 이상하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실제 관찰 영상에서는 […]

키움증권 대체거래소 안내서 발간… 투자자 지원 강화

키움증권 이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공식 출범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달라지는 주식 거래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체거래소 도입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의 주문을 자동으로 최적의 거래 시장으로 배분해 실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아 오는 3월 4일부터 운영을 […]

현대해상, 데이터 기반 AI 심사 시스템 운영

현대해상 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언더라이팅 시스템 ‘2Q-PASS’를 본격 도입하며 보험 계약 심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16일, 자사의 AI 기반 업무지원 시스템인 ‘AI Assistant’를 활용해 실손의료보험에 적용 가능한 AI 자동심사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I Assistant는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지원 시스템으로, 현대해상이 구축한 언더라이팅(UW) 데이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