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서울 시내 마라톤 및 러닝대회 개최로 인한 시내버스 우회 노선 누계가 1년 새 115.8% 증가해 지난해 1,437개를 기록했다. 종로구와 마포구 등 특정 도심 지역에 도로 통제가 편중되면서 서울시 관련 민원의 88.2%가 교통 불편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해 서울 시내 마라톤·러닝대회로 인한 버스 우회 노선 누계가 1,437개로 115.8% 증가했다.
- 서울경찰청 관리 대회 중 종로구 관할이 60.7%를 차지해 특정 도심 통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 서울시 접수 민원 중 88.2%가 교통 불편으로 집계되어 연간 누적 관리 체계 조율이 시급하다.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달리기 대회로 인한 마라톤 버스 우회 노선이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과 러닝 대회가 도심 도로를 중심으로 잇따라 열리면서 주말마다 노선버스가 정상 운행을 하지 못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마라톤·러닝대회로 발생한 시내버스 우회 노선 누계는 총 1,437개로 집계됐다.

마라톤 대회 증가로 버스 우회 노선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마라톤과 러닝대회로 인해 우회 운행한 시내버스 노선 누계는 전년 대비 두 배를 웃도는 115.8%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17개 대회에서 666개 노선이 우회 운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71개 노선이 추가로 우회 경로를 이용한 셈이다(서울시·서울경찰청, 2026).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관련 대회는 총 36개로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 역시 마라톤 개최에 따른 버스 우회 규모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10월 11일 기준으로 집계된 시내버스 우회 노선 누계는 25개 대회에서 1,101개에 달했다(서울시, 2026). 2025년 같은 기간 집계된 719개 노선(23개 대회)과 비교해 53.1% 늘어난 수치다.
대회 개최 횟수 자체보다 노선 우회 규모가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도심형 코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마라톤 코스가 여러 간선도로를 통과할수록 해당 도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 전반이 영향을 받게 된다.
다음 표는 최근 연도별 서울 시내 마라톤·러닝대회 개최 수와 시내버스 우회 노선 누계 추이를 비교한 내용이다.
표: 서울 시내 마라톤 대회 수 및 시내버스 우회 노선 누계 추이
| 구분 | 대회 수(개) | 버스 우회 노선 누계(개) |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
|---|---|---|---|
| 2024년 연간 | 17 | 666 | - |
| 2025년 연간 | 36 | 1,437 | 115.8 |
| 2025년 10월 11일 기준 | 23 | 719 | - |
| 2026년 10월 11일 기준 | 25 | 1,101 | 53.1 |
*출처: 진선미 의원실·서울시·서울경찰청(2026년 10월 기준)
종로·마포 등 특정 도심 자치구에 교통 통제 집중
마라톤 및 러닝대회로 인한 도로 통제는 종로구와 마포구, 중구 등 서울 핵심 도심 자치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경찰청이 관리한 28개 대회 가운데 종로경찰서 관할 구역이 관리 대상에 포함된 대회는 17개로 전체의 60.7%에 달했다(서울경찰청, 2026). 마포구가 16개로 뒤를 이었으며 중구 14개, 영등포구 13개 순으로 나타났다.

마라톤 코스가 여러 자치구를 관통하면서 중복 집계된 수치이지만, 주요 도심 자치구가 집중적인 교통 통제 부담을 떠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종로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마라톤과 러닝대회로 인해 도로 일부 구간이 차단되기도 했다(서울경찰청, 2026).
주말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로 인해 도심 마라톤 교통혼잡 대책이 수시로 발표되고 있으나 우회 노선의 반복은 해당 지역 상권 이용객과 거주민에게 장시간 이동 제약을 유발한다. 주요 간선도로가 차단되면 시내버스는 우회 경로를 찾지 못해 중간 회차하거나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해야 하는 실정이다.
관련 민원 88%가 교통 불편…누적 통제 대책 마련 요구
마라톤 대회 개최와 관련해 접수된 시민 민원의 대다수는 도로 차단과 버스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에 집중됐다.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마라톤·러닝대회 관련 민원 1,012건 가운데 88.2%인 893건이 교통통제와 관련된 불편 호소였다(서울시, 2026). 2024년 전체 민원 490건 중 교통통제 민원이 425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건수 자체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시민들의 이동권 침해와 일상적 불편이 가중되자 개별 행사 단위의 단기 대책을 넘어 지역별 연간 누적 통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특정 도로와 노선에 통제가 중복되지 않도록 행정 기관이 일정과 코스를 체계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는 취지다.
진선미 의원은 "한 대회로 인한 통제는 몇 시간이지만 같은 도로에서 반복되면 시민에게는 매주 겪는 불편이 된다"며 "서울시와 경찰은 개별 대회의 교통 대책뿐 아니라 지역별 연간 통제 횟수와 버스 우회 현황을 함께 살펴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마라톤 대회로 인한 시내버스 우회 노선은 얼마나 늘었나요?
2024년 666개 노선에서 지난해 1,437개 노선으로 115.8% 증가했습니다.
마라톤 교통 통제가 가장 집중된 지역은 어디인가요?
지난해 경찰 관리 대회 중 60.7%가 종로구에 포함되었으며 마포구와 중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마라톤 관련 시민 민원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접수된 민원의 88.2%가 도로 통제 및 버스 우회 운행으로 인한 대중교통 불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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