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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찌꺼기·쌀겨로 SAF 만든다, 정부 487억 원 바이오연료 R&D 착수

기사 핵심 요약

정부가 2030년까지 487억 원을 투입해 커피찌꺼기·쌀겨·동물성 유지 등 폐자원을 SAF 원료로 바꾸는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 커피찌꺼기·쌀겨·폐표백토·동물성 유지 기반 SAF 원료 다변화
  • 2030년까지 487억 원 투입되는 고품질 바이오연료 R&D
  • CORSIA 의무화 대응을 위한 공급망 추적·탄소발자국 산정 체계 구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커피찌꺼기·쌀겨·동물성 유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487억 원 규모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커피찌꺼기·쌀겨·동물성 유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487억 원 규모 기술개발사업에 착수했다.(사진: 생성형 AI)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동물성 유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R&D 사업에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총 487억 원을 투입해 원료 발굴, 전처리, 지질 추출·정제, 공급망 추적, 탄소발자국 산정 기술을 개발한다.

지속가능항공유 SAF 기술개발에 정부가 487억 원을 투입하는 이유

정부가 버려지던 유기성 폐자원을 항공유 원료로 바꾸는 기술개발에 들어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에서 발생하는 비동물성·동물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 즉 SAF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2026년 5월 말부터 본격 착수된다. 사업명은 유기성 폐자원 활용 고품질 바이오연료화 기술개발사업이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기존에 버려지거나 낮은 가치로 처리되던 폐자원을 연료 원료로 전환한다. 둘째, 국내 SAF 원료 구조를 폐식용유 중심에서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동물성 유지 등으로 넓힌다. 셋째, 국제항공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발자국과 공급망 추적 체계까지 함께 만든다.

정부가 2030년까지 투입하는 예산은 총 487억 원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 사업이 아니라 항공·정유·폐자원 산업을 연결하는 탄소중립형 산업기술 사업에 가깝다. 전자신문도 이번 사업을 국제 항공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국내 정유업계의 미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R&D로 설명했다.

커피찌꺼기·쌀겨·동물성 유지가 SAF 원료로 주목받는 이유

이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원료는 커피찌꺼기와 쌀겨다.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한 폐자원이 항공유 원료 후보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활용 대상은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같은 비동물성 유기성 폐자원과 소·닭·돼지 등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유지다. 이들 원료는 식품산업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지금까지 고부가 연료 원료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영역으로 분류된다.

SAF 생산에서 원료 확보는 핵심 병목이다. 국내 생산이 폐식용유에만 크게 의존하면 원료 물량과 가격, 수거 체계에서 한계가 생긴다. 폐식용유는 이미 바이오디젤 등 다른 시장에서도 수요가 있고, 국제적으로도 SAF 원료 경쟁이 커지는 자원이다. 그래서 커피찌꺼기와 쌀겨처럼 아직 대규모로 활용되지 못한 원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성 유지도 마찬가지다. 소, 닭, 돼지 등에서 발생하는 유지는 연료화 가능성이 있지만 부패, 오염, 불순물 문제가 있다. 이번 기술개발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형 지질 추출 기술과 불순물 제거 기술을 포함한다. 즉, 원료를 많이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항공유 품질 기준에 맞도록 정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연료 사업의 핵심 기술은 전처리·정제·부산물 재활용이다

이번 사업은 원료를 모아 바로 항공유로 바꾸는 단순 공정이 아니다. 정부는 원료 발굴부터 전처리, 지질 추출, 정제, 부산물 활용, 탄소인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기술개발 범위에 넣었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등 미활용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하루 30t 이상 규모의 전처리 공정을 구축하고, 저온·저에너지 기반 지질 추출·정제 기술을 개발한다. 또 지질을 분리한 뒤 남는 부산물에서는 바이오가스를 추가 생산해 부산물의 80% 이상을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구조는 순환경제 관점에서 중요하다. 폐자원에서 지질만 뽑고 나머지를 다시 폐기한다면 환경성과 경제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지질 추출 후 남은 부산물까지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면 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보도자료도 이 사업을 버려지던 자원을 친환경 비행기 연료로 재탄생시키는 기술개발로 설명했다. 단순히 “폐기물 재활용”이 아니라 “고품질 바이오연료화”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CORSIA 2027년 의무화가 SAF 기술개발을 앞당긴 배경

이번 사업의 배경에는 국제항공 탄소 감축·상쇄제도, 즉 CORSIA가 있다. ICAO에 따르면 CORSIA는 국제항공 부문에 적용되는 세계 첫 시장기반 탄소 감축 제도다. 항공 기술 혁신, 운항 개선,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같은 항공 부문 감축 노력과 함께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보완하는 제도로 설명된다.

중요한 시점은 2027년이다. Shell 항공 자료에 따르면 CORSIA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단계가 적용되고, 2027년부터 2035년까지 2단계가 의무 단계로 적용된다.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에서 탄소 감축 압박을 더 강하게 받게 된다. SAF는 이 압박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 중 하나다. 항공기는 전기차처럼 빠르게 배터리로 대체하기 어렵고, 장거리 비행에서는 액체 연료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기존 항공유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비율의 SAF를 혼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입장에서는 더 직접적이다. 국제항공 규제가 강화되면 항공사뿐 아니라 정유사, 연료 공급사, 원료 수거 업체, 인증 기관까지 영향을 받는다. SAF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인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항공·정유 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공급망 추적과 탄소발자국 산정이 SAF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이유

SAF는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어떤 원료를 어디서 수거했는지, 생산 과정에서 얼마나 에너지를 썼는지,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감축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검증해야 한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기후부는 원료 수거부터 연료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웹 기반 공급망 추적 시스템과 탄소발자국 자동 산정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SAF 생산 과정의 탄소 감축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치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

국제 항공 연료 시장에서는 “무엇으로 만들었는가”만큼 “어떻게 증명했는가”가 중요하다. 커피찌꺼기와 쌀겨를 원료로 썼더라도 수거·운송·전처리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면 탄소 감축 효과가 줄어든다. 반대로 원료 이력과 탄소발자국을 정확히 산정하면 국제 인증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생산기술 개발과 인증·평가 기술 개발이 함께 가야 한다. SAF 산업의 경쟁력은 공장 안에서만 결정되지 않고, 데이터와 인증 시스템에서 결정된다.

폐식용유 중심 SAF와 유기성 폐자원 기반 SAF의 차이

비교 항목 폐식용유 중심 SAF 유기성 폐자원 기반 SAF
주요 원료 폐식용유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동물성 유지
장점 기존 수거·활용 경험이 비교적 많음 원료 다변화와 신규 공급망 확보 가능
한계 원료 물량 경쟁과 가격 변동 가능성 전처리·불순물 제거·품질 안정화 기술 필요
정책 의미 초기 SAF 생산 기반 장기적 국내 원료 자립도 확대
핵심 기술 정제·수소처리 등 저온·저에너지 지질 추출, 부산물 바이오가스화, 탄소발자국 산정

이번 사업의 방향은 폐식용유를 대체한다기보다 폐식용유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SAF 수요가 커질수록 하나의 원료에만 기대는 구조는 위험하다. 커피찌꺼기와 쌀겨, 동물성 유지까지 원료 범위를 넓히면 국내 공급망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SAF 원료 다변화가 정유·항공 경쟁력과 연결되는 이유

한국 산업에 중요한 포인트는 487억 원 규모 R&D, 2030년까지 기술개발, 폐자원 기반 SAF 원료 다변화, CORSIA 대응 인증 체계다.

한국은 항공·정유 산업 기반이 있지만 SAF 원료 확보에서는 제약이 있다. 폐식용유만으로는 향후 늘어날 항공유 대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따라서 식품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원료화하는 기술은 국내 산업의 선택지를 넓힌다.

또한 SAF는 단순 내수용 연료가 아니다. 국제 항공 규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인증 가능한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자신문도 이번 사업이 전 세계 탄소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정유업계 수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성격이라고 보도했다.

판단하자면 이번 사업의 핵심은 폐기물 처리비 절감보다 산업 전략이다. 버려지는 자원을 항공유 원료로 만들 수 있다면, 한국은 폐자원 처리와 항공 탄소규제 대응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폐자원 SAF 기술개발 기대와 상용화 과제

이번 사업은 기대가 크다. 커피찌꺼기와 쌀겨처럼 일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폐자원을 고품질 연료 원료로 전환하면 순환경제 효과가 있다. 동물성 유지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폐식용유 중심의 원료 한계를 줄일 수 있다. 국제 항공 규제에 대응하는 국내 기술 기반도 마련된다.

하지만 상용화까지 과제도 뚜렷하다. 첫째, 원료 수거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커피찌꺼기와 쌀겨가 개별 사업장에 흩어져 있다면 수거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둘째, 원료 품질 편차를 줄여야 한다. 수분, 불순물, 부패 여부에 따라 지질 추출 효율이 달라질 수 있다. 셋째, 생산 단가가 기존 항공유와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업은 바로 상용 SAF를 대량 생산한다는 발표가 아니다. 2030년까지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원료·공정·인증 체계를 만드는 R&D 착수다. 기대는 합리적이지만, 성과는 기술 효율과 공급망 구축 속도로 판단해야 한다.

이번 SAF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원료의 전환’이다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정부가 커피찌꺼기와 쌀겨를 단순 폐기물이 아니라 전략 원료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SAF 시장은 앞으로 커질 가능성이 크지만, 연료를 만들 원료가 없으면 기술도 산업도 멈춘다. 그래서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항공유 자체보다 원료 지도를 다시 그리는 데 있다. 판단하자면 487억 원 R&D의 성패는 실험실 기술보다 현장에서 커피찌꺼기, 쌀겨, 동물성 유지를 안정적으로 모으고 검증 가능한 탄소 감축 데이터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커피찌꺼기와 쌀겨로 SAF 항공유를 만들 수 있나요?

정부는 커피찌꺼기, 쌀겨, 폐표백토 등 유기성 폐자원에서 지질을 추출해 지속가능항공유 SAF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정부 SAF 기술개발 사업 예산은 얼마인가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총 487억 원을 투입해 유기성 폐자원 기반 고품질 바이오연료 기술개발을 추진합니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연료 사업 착수보고회는 언제 열리나요?

착수보고회는 2026년 5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위드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CORSIA 의무화가 SAF 수요와 무슨 관련이 있나요?

CORSIA는 국제항공 탄소 감축·상쇄제도입니다. 2027년부터 의무 단계가 본격화되면서 SAF 수요와 탄소인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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