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더샵 상가, 구 엔터식스 한양대점 부지가 3년여 공실 상태를 극복하고 오피스로 전면 리모델링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대형 쇼핑몰이었던 공간이 업무시설로 탈바꿈하며 임대율 100%를 달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전환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숲더샵 상가의 오피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상가는 2014년 엔터식스 한양대점으로 출범해 한때 1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매출 급감과 임차인 이탈로 인해 2020년부터 공실이 급증했다.
이후 2021년 시도한 리뉴얼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체 6개 층이 장기간 비어 있는 상태였다.
반면 인근 엔터식스 왕십리역점은 지하철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입지 덕분에 꾸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매출을 유지하며 대조적인 상황을 보여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3년 말 GRE파트너스가 해당 건물을 인수하고, 알스퀘어가 리모델링 전 과정을 주관해 리테일 공간을 오피스로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매입부터 개발 기획, 설계, 시공, 임대, 운영관리까지 일괄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인구 감소와 소비 패턴 변화로 리테일 운영의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오피스 수요 분석을 통해 용도 변경을 결정했다"며 "오피스는 리테일 대비 공실 리스크가 낮고, 임대 수익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후 타워1동과 타워2동 전체는 업무시설로 변경됐고, 입주 기업도 확정됐다.
녹십자그룹은 전체 면적 중 약 3분의 2를 임차해 분산돼 있던 계열사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사옥으로 활용 중이다.
이외에도 성동구청이 성동50플러스센터를 입주시켜 민간과 행정기관이 협력하는 모델을 구현했다.
성동구는 지역 주민, 기업, 행정기관이 협업해 공간을 함께 관리하는 '타운매니지먼트' 개념을 적용해 용도변경 행정 절차에도 적극 협조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정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성장이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하고 조율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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