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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SK그룹 편입 기대에 주가 급등

유일로보틱스 SK그룹
(사진 출처-유일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산업용 로봇 기업 유일로보틱스 가 SK그룹 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 사례를 떠올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 번 고조된 양상이다.

2일 오전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7% 오른 7만2000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7만9100원까지 급등했다.

전날 유일로보틱스 가 SK그룹 SK온의 100% 자회사인 SK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와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유일로보틱스 지분을 주당 2만8000원에 최대 23%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완전희석화 기준으로, 기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을 때의 기준이다.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이미 지난해 유일로보틱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 13.4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향후 콜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SK그룹 측은 유일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자회사 편입도 가능해진다.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352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며, 두산로보틱스와도 큰 격차가 나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주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전날 기준 유일로보틱스 시가총액은 약 7085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5조1216억원)의 8분의 1, 두산로보틱스(3조147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유일로보틱스는 3.55배인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배 이상, 두산로보틱스는 8배 이상이다.

증권가에선 SK온의 2차전지 생산라인에 유일로보틱스 장비가 납품될 가능성이 구체화되면,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함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증권 박찬솔 연구원은 “현재 SK온 공정 내에서 유일로보틱스 장비가 테스트 중”이라며 “올 2분기 중 실제 발주 여부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미 주가가 지난 2월 8만2000원까지 오른 뒤 조정을 받은 이력이 있어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사례처럼 콜옵션 행사 시점과 실제 사업협력 규모 등이 향후 주가 흐름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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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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