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5일 월요일

검색

Home 핫이슈 사회 “온난화의 신호탄” 아열대성 곤충 비중 10%대로 급증

“온난화의 신호탄” 아열대성 곤충 비중 10%대로 급증

아열대성 곤충
(사진출처-환경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곤충의 발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존에 한반도에서 볼 수 없었던 아열대성 곤충들이 점차 북상해 국내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5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5년간(2020~2024)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아열대성 곤충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열대성 곤충의 발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6년부터 한반도 곤충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2020년부터는 새롭게 발견된 신종 및 미기록종 곤충 중 아열대성 곤충의 비율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20년에는 전체 425종의 신종·미기록종 곤충 중 17종(4%)이 아열대성 곤충으로 확인됐다.

이후 2021년에는 4.4%, 2022년 5%, 2023년에는 6.5%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4년에는 전체 370종 가운데 38종이 아열대성 곤충으로, 비중이 10.2%에 이르러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곤충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생물군으로, 특정 온도와 습도 조건에서만 서식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아열대성 곤충이 한반도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국내 기온이 점점 더 아열대화되고 있다는 명확한 지표로 볼 수 있다.

2024년에 발견된 아열대성 곤충 38종 중 21종은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 큰활무늬수염나방, 노란머리애풀잠자리 등이 그 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로 북상한 아열대성 곤충들이 아열대와 온대의 경계 지역인 제주도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의 뚜렷한 징후”라고 설명했다.

이 곤충들의 원래 서식지는 대만이나 중국 남부 지역으로, 점차 한반도로 북상하는 현상이 포착된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는 곤충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곤충은 생태계의 기초를 이루는 생물로, 이들의 변화는 식물군, 조류, 포유류 등 다른 생물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곤충을 먹이로 삼는 조류의 개체 수가 변화하거나, 곤충에 의존하는 식물의 수분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아열대성 곤충의 증가 현상은 단순한 곤충 개체 수의 변화를 넘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자생 곤충의 신규종 발굴과 함께 아열대성 곤충의 출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 마련에 필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곤충뿐 아니라 농업, 임업, 그리고 공중보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새로운 곤충의 유입으로 인해 농작물 해충 피해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일부 아열대성 곤충은 전염병 매개체로 작용할 위험도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들이 국내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보건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농업 분야에서는 아열대성 곤충의 유입으로 인해 기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새로운 해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며, 방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아열대성 곤충의 북상은 단순히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곤충학자들은 새로운 곤충 종의 발견을 통해 생물다양성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열대성 곤충들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와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온난화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광명시, 시민과 함께하는 ‘2025 에코페스타’ 개최

경기 광명시가 환경교육 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형 환경행사 ‘2025 광명 에코페스타’를 개최한다.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내 환경교육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순환’의 가치를 생활 속에 녹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환경교육주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명시와 광명시환경교육센터,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보건기술연구원이 후원한다. […]

한싹, '프로' 인사제도 적용…AI·보안 사업 확대 박차

한싹 이 조직문화 혁신과 전문성 중심의 경영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연하면서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도입된 인사제도는 △직급 체계 단순화 △성과 중심 평가 △조기승진제도(Fast-Track) △인재 육성형 인사제도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전문성과 성과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

[K리그1] R2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초반 판도 붕괴 경고등 점화

경기분석 ✅ 프리뷰 2026 K리그1 2라운드는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짧은 패스 기반의 빌드업과 빠른 측면 전환을 통해 수비 블록을 넓히는 운영이 특징입니다. 중원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며 세컨드 볼 회수 이후 박스 근처에서 연속 압박을 가하는 구조가 자주 나타납니다. 강원FC는 강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전개를 차단하고, 직선적인 역습 전환으로 […]

쿵야 레스토랑즈, CJ제일제당과 7개 미션 등 협업 이벤트 진행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대표 배민호)가 서비스하는 쿵야 레스토랑즈가 CJ제일제당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오는 10일까지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 프리퀀시 이벤트를 운영하며, 이용자는 매거진 읽기, SNS 팔로우, 댓글 작성 등 총 7개의 미션을 수행하면 선착순으로 콜라보 캘린더 기획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협업은 쿵야 레스토랑즈의 친근한 감성과 CJ제일제당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해 MZ세대와 […]

코레일 자유석 셀프체크인 이용객에 경품 증정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 및 ITX-새마을 자유석 이용객을 대상으로 '셀프체크인' 서비스 이용 장려를 위한 경품 이벤트를 5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고객 편의를 높이고 비대면 철도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자유석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는 이용 횟수에 따라 경품이 차등 제공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21회 이상 이용한 고객 중 […]

크래프톤, 2000억 투자로 차세대 게임 IP 발굴 본격화

크래프톤,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와 AI 기술 활용을 통해 프랜차이즈 IP 확장과 세컨드파티 퍼블리싱 강화에 나선다.

구미 산업로 교차로서 택시와 승용차 충돌해 60대 운전자 중상

23일 오전 11시 21분경 경북 구미 원평동 산업로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는 주말을 앞둔 오전 시간대에 발생해 인근 운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의 신고로 구조 인력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으며, 사고 직후 두 차량은 정차한 상태로 도로 한편에 처리가 이뤄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

대전TP, 시스템반도체 기술 지원기업 모집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오는 28일까지 대전 지역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기술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와 함께 추진되며,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대전의 나노·반도체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대전TP는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설계고도화(EDA), 패키징 및 […]

안양 정관장, KCC 꺾고 시즌 14승 달성

안양 정관장이 홈에서 부산 KCC를 제압하며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디온테 버튼이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정관장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를 76-6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14승 24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