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가 국내 정치권의 개막작 선정 재고 요청을 거부하고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을 강행하기로 했다. 영화제 측은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선정했으며,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 영화 '암살자(들)' 개막작 상영 결정 유지.
- 국민의힘의 개막작 선정 재고 요청 서한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부 입장 표명.
- SGIFF 측은 ‘창작 비전 존중’과 ‘독립적 선정 과정’을 상영 유지 이유로 밝힘.
싱가포르 영화제, 정치권 요구에도 ‘영화 암살자들’ 상영 고수
영화 암살자들은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 개막작으로 예정대로 상영된다. 국내 정치권에서 상영 재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영화제 측은 창작 비전 존중과 독립적인 작품 선정 과정을 이유로 기존 상영 결정을 유지했다.

국민의힘, ‘깊은 유감’ 서한으로 선정 재고 촉구
국민의힘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측에 영화 '암살자(들)'의 개막작 선정을 재고해 달라는 서한을 전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명의로 발송된 서한에는 "싱가포르 국제영화제가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 결정을 재고해 주실 것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GIFF “창작 비전 존중…독립적 과정으로 선정”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국민의힘의 요구에도 작품 선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화제 측은 "개막작 <암살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본 작품은 변함없이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작품은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SGIFF의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선정된 것"이라며 선정 과정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제작진 입장 인용,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
영화제 측은 제작진의 입장을 인용하며 상영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제 측은 "제작진이 본 작품을 역사적 사건에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 작품을 하나의 창작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흥행과 국제적 주목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암살자(들)'은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개봉 2주차 주말(10월 2일~4일) 4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223만 3963명을 기록했다. 영화제 측 역시 이 영화가 한국에서 25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공개된 사실을 언급했다.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외압, 국제 무대로 번진 논쟁
이번 사태는 창작물의 해석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적 외압 논란으로 번져 국제 무대로 확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87년 시작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영화제가 국내 정치권의 요구에도 예술적 판단을 고수하면서, 문화 예술계의 창작 자율성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자주 묻는 질문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왜 영화 '암살자(들)' 상영을 유지하기로 했나요?
영화제 측은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도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과정을 통해 선정했으며, 제작진의 창작 비전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정치권은 어떤 이유로 상영 재고를 요청했나요?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영화제 측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제작진은 해당 작품이 역사적 사건에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며,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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