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리 동결 기조가 올해도 계속되며 여섯 차례 연속 금리가 유지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다음 회의가 예정된 4월 10일까지 현 수준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통화정책의 신중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경기 기대감이 일부 살아났지만, 이를 근거로 금리를 인하할 명분은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물가와 금융 안정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과 환율 변수도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했습니다.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오름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환율 역시 변동성이 남아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29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지 여부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한 통화정책방향문에 담길 표현도 관심 대상입니다.
앞선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삭제된 만큼, 이번에는 장기 동결 기조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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