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남편이 컬리 수습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컬리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관계사 대표이자 오너 일가와 관련된 형사 사건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컬리의 김슬아 대표 남편인 정모 넥스트키친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6월 컬리 수습 직원 A 씨의 신체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 씨는 정 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컬리와 긴밀한 거래 관계에 있는 넥스트키친의 대표로 재직 중입니다.
2024년 컬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넥스트키친의 대주주는 컬리로, 컬리는 해당 회사 지분 45.2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넥스트키친은 컬리에 납품할 상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매출의 대부분이 컬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컬리는 넥스트키친으로부터 약 253억 원 규모의 상품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넥스트키친은 2019년 컬리 관계사였던 ‘콜린스’와 자회사 ‘센트럴키친’이 흡수합병되며 설립된 회사로, 출범 이후 컬리의 주요 상품 개발 파트너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개인의 형사 책임 문제이지만, 김슬아 대표의 배우자이자 컬리 최대 주주 측과 연관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특히 컬리가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윤리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직접적인 경영 참여 여부와 무관하더라도, 상장 심사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함께 검토되는 만큼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IPO 시장에서 오너 리스크에 대한 평가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소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컬리 측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컬리 관계자는 “재판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향후 재판 결과와 컬리의 대응 방식이 IPO 일정과 투자자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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