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의 한 식품 제조가공업장에서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긴급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되는 등 일대가 한때 긴장감에 휩싸였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작업자들이 어지러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8명과 장비 9대를 급파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소방대는 빠르게 공장 내부에 진입해 가스 유출 가능성이 있는 구역을 중심으로
환기와 탐지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후 12시 9분까지 증상을 호소한 직원 8명을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가스를 마신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
당국은 유출된 가스를 일산화탄소로 추정하고 있으나, 보다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측정 장비를 투입하고, 공장 설비의 이상 유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직후 달성군청은 인근 주민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11시 47분경 전송된 문자에는 "논공읍 삼리리 일대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니 환기 시설을 중지해달라", "창문을 닫고 틈새를 차단한 후 실내에 머물러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같은 문자는 유해가스가 외부로 확산될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로,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문자 내용을 따라 외부 활동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품 가공업체는 현재 가동을 중단한 채, 당국과 함께 유출 경로와 원인을
파악하는 데 협조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가 작업 중 어떤 공정에서 발생했는지, 안전장비나 감지 시스템에 이상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인근 산업단지 내 유사 설비를 보유한 공장들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산업현장에서의 유해가스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정 작업 시 정기적인 가스 탐지와 직원 대상의 안전
교육, 그리고 유사 상황 발생 시의 대피 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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