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검색

Home 핫이슈 사건사고 법원, '공무원 괴롭힘' 목적 정보공개청구는 '권리남용' 첫 제동

법원, '공무원 괴롭힘' 목적 정보공개청구는 '권리남용' 첫 제동

기사 핵심 요약

법원이 공무원 괴롭힘을 목적으로 정보공개청구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부산지방법원은 교도소 수감자가 경찰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청구 목적이 부당하고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며 경찰의 비공개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악의적 청구에 대한 사법적 제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 법원은 공무원 괴롭힘 목적의 정보공개청구는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 교도소 수감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경찰의 정보 비공개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 경찰청은 악성 민원에 엄정 대응해 행정력 낭비를 막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공무원 괴롭힘 목적 정보공개청구 권리남용은 '권리남용'

공무원을 괴롭힐 목적으로 정보공개청구 권리남용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가 아니라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부산지방법원은 교도소 수감자가 경찰의 정보공개 거부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청구 자체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악성·반복 민원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중요한 판례가 될 전망이다.

정보공개청구 권리남용 판결을 상징하는 법원 판사봉
법원은 정보공개청구 권리남용 제도가 공무원 괴롭힘의 수단으로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사진 - AI 생성)

수감자의 반복적 청구와 경찰의 비공개 결정

사건의 발단은 2026년 2월 교도소 수감자 A씨가 제기한 정보공개청구다. 그는 “2025년 11월 한 달간 부산진경찰서를 대상으로 모든 국민이 정보공개 신청한 내용들의 결정문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부산진경찰서는 해당 기간 정보공개 결정 108건 중 103건이 수사 관련 자료이고, 나머지 5건도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고 봤다. 경찰은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 제6호를 근거로 2026년 3월 비공개 결정을 내렸고,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과도한 정보공개청구로 인해 서류 더미에 둘러싸인 공무원
악성·반복적 정보공개청구는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 (사진 - AI 생성)

법원의 '권리남용' 판단 핵심 근거 3가지

부산지방법원 제1-3행정부는 2026년 10월 1일 경찰의 비공개 결정이 적법했다고 판결하며 A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의 청구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봤으며, 그 근거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1. 정보 활용 의사 없는 청구 목적

먼저 법원은 A씨가 정보를 실제 활용할 의사 없이 오직 공무원을 괴롭힐 목적으로 청구했다고 판단했다. 요구한 정보가 본인의 법률상 지위와 무관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이는 정보공개 제도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2. 제3자 사생활 침해 및 행정력 낭비

재판부는 A씨가 요구한 정보에 제3자의 민감한 사생활이 포함될 소지가 크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경찰이 정보를 공개하려면 개인정보를 일일이 식별하고 삭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행정력 낭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러한 부담은 치안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3. 반복되는 악성 청구 전력

A씨가 지난 3년간 전국 경찰관서를 상대로 유사한 정보공개청구를 61건 제기하고, 이 중 6건에 대해 불복 소송을 낸 전력도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A씨와 같은 공무원 괴롭힘 목적의 청구는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 최근 3년간 일부 수감자들이 제기한 유사 청구만 34건에 달한다.

문서 파쇄기에서 파쇄되고 있는 서류들
이번 정보공개청구는 제3자의 민감한 사생활 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됐다 (사진 - AI 생성)
표: 일부 수감자의 유사 정보공개청구 현황 (2024~2026년)
연도 청구 건수
2024년 6건
2025년 14건
2026년 14건
출처: 경찰청

경찰은 이와 관련해 제기된 소송 34건 중 23건에서 승소해 법원으로부터 대응의 적법성을 인정받았다. 2026년 2월 이후 패소가 확정된 사례는 없으며, 현재 7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경찰청 “알권리 보장하되, 악성 민원엔 엄정 대응”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경찰청은 정보공개청구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 알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되, 제도의 취지를 악용해 행정력을 낭비시키는 악성 민원에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이다. 이를 통해 경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안전·재산 보호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정보공개청구 제도는 왜 있는 건가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누구나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의 공개를 청구할 권리를 가집니다.

모든 정보공개청구가 '권리남용'이 될 수 있나요?

아닙니다. 이번 판결은 정보를 활용할 의사 없이 오직 공무원을 괴롭힐 목적으로 청구하고, 제3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며, 과도한 행정력 낭비를 유발하는 등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권리남용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정보공개를 잘 안 해주게 되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경찰청은 국민의 알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번 판결처럼 제도를 악용하는 악성 민원에 대해서만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자료

  1. 부산지방법원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전남 드래곤즈, 2025 K리그2 5월 홈 개막전 성남과 격돌

전남 드래곤즈가 2025 시즌 K리그 2 일정을 확정하고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K리그 2에 새롭게 합류한 화성FC를 포함해 총 14개 팀이 참가하며, 팀 당 39경기(3로빈)씩 정규라운드를 치른다. 전남은 지난 2024년 12월 진행된 3로빈 경기 배정 추첨에서 홈 경기를 한 번 더 배정 받아 2025 시즌 홈 20경기, 원정 19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확정됐다. 홈 […]

치사율 70% 원숭이 B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 200여 마리 국내 반입

치사율이 최대 70%에 달하는 원숭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들이 국내로 반입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감염 위험이 있는 원숭이들이 전국을 이동하며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산하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2020년 9월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목적으로 실험용 게잡이원숭이 340마리를 구매하기로 국내 한 업체와 계약했다. 같은 해 10월 […]

[라리가] 셀타비고 오비에도 프리뷰, 잔류 싸움 흔드는 31R 승부 핵심 변수

셀타비고 오비에도, 시즌 향방 가르는 맞대결 2026년 4월 13일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셀타 데 비고와 오비에도가 격돌한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두 팀 모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셀타비고는 홈에서 흐름 반전을 노리고 있고, 오비에도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려 한다. 순위표 상 큰 격차가 없는 구간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결과에 따라 잔류 경쟁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

유한양행,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 마케팅 협약 체결

유한양행이 박셀바이오와 손잡고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의 마케팅과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스루킨-15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품목 허가를 받으며 시장에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림프종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해 12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 확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

김대호,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 프리 선언 후 새 출발

MBC를 떠난 김대호 아나운서가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1일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대호 아나운서와 한 식구가 됐다”며, “시사와 교양을 넘어 예능에서도 뛰어난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호는 2011년 MBC 아나운서 경연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5,509명의 지원자 중 최종 3인에 선정되며 MBC […]

ex-국민안전참여단 모집…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안전 강화

한국도로공사가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국민참여형 안전활동 ‘ex-국민안전참여단’ 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4월 11일까지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국민안전참여단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을 확인·점검하고, 기타 위험 요소를 신고하는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점검 대상은 교량, 터널, 절토사면, 옹벽, 주유소, LPG 충전소 등으로, 고속도로 안전활동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자는 5개 권역별로 50명씩 […]

드리미, X50 Ultra 국내 출시…스마트 청소의 새 기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Dreame)가 20일 X50 Ultra와 직배수 모델 X50 Master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새로운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드리미는 X50 Ultra의 그랜드 런칭에 앞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사전예약 및 티징을 진행했으며, 29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 3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몰려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13일 네이버 ‘핫IT슈’ 라이브 방송에서는 방송 시작 3분 만에 […]

데이식스 도운 열애설 확산…웨딩플래너 소문까지 나온 이유

데이식스 도운 열애설이 갑자기 확산된 이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운 열애설 관련 글이 빠르게 퍼졌다. 상대는 ‘얼짱시대5’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주의 동생 A씨로 지목됐다. 누리꾼들은 도운이 공개한 향수와 피규어 등이 커플 아이템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운 지인 SNS에 등장한 반려견이 A씨의 강아지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작은 생활 흔적까지 연결해 관계를 추론하는 “디지털 흔적 분석형 열애설”이 […]

이금희 1인 미우새 자처…외모 중시 연애관 솔직 고백

아나운서 이금희가 자신의 독특한 연애 가치관과 이상형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금희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을 앞두고 디즈니 초청으로 할리우드 인터뷰에 나선 한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탄 가운데, 이금희는 스튜디오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금희는 자신을 두고 “제 나이대 미우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