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핵심 물류 장비인 OHT 설계 도면을 무단 반출한 혐의로 반도체 업체 대표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당국은 김 씨가 설립한 업체의 공동대표인 변호사 B 씨의 공모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OHT 설계 도면을 외부로 유출한 전직 임원 등 2명이 구속 기소됐다.
-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해당 반도체 업체의 공동대표인 변호사 B 씨의 범행 가담 정황을 포착했다.
- 수사 당국은 유출된 설계 자료가 실제 제품 제작이나 투자 유치에 사용되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세메스 기술 유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직원과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공소청 중대범죄기소5부(부장검사 박경택)는 2026년 10월 15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반도체 관련 업체 대표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당국은 이들이 취득한 핵심 반도체 물류 장비의 설계 자료가 외부 업체로 무단 반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 가담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세메스 OHT 설계 도면 유출 혐의와 구속 기소 정황
피의자 김 씨는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에서 근무하며 취득한 핵심 장비의 기밀 도면을 외부 업체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삼성전자를 거쳐 세메스에서 임원으로 재직한 뒤 퇴사해 별도의 반도체 업체를 설립하고 대표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세메스의 핵심 자산인 OHT(Overhead Hoist Transport·천장 이송장치) 설계 도면 등 기밀 자료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로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는 또 다른 삼성전자 출신 인물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출신인 안모 씨는 김 씨와 범행을 사전 공모하고 세메스의 영업비밀 자료를 외부로 넘기는 과정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청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2026년 9월 30일 김 씨와 안 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구속 수사 끝에 10월 15일 기소 처분을 결정했다.

유출 기술 OHT의 특성과 세메스의 생산 분야
유출 혐의의 대상이 된 OHT는 반도체 제조 라인의 생산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자동화 이송 설비다. OHT란 반도체 제조 공장 천장에 설치된 전용 레일을 주행하며 웨이퍼가 담긴 밀폐 용기를 지정된 공정 장비로 운반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말한다. 반도체 미세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수백 단계의 공정을 오가는 웨이퍼를 충격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는 물류 장비의 정밀도가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세메스는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지분 과반을 보유한 핵심 장비 제조 계열사다. 회사는 OHT를 비롯해 생산 공정 전반을 제어하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반도체 전공정 및 세정 장비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해 왔다. 세메스의 OHT 설계 도면은 연구 개발을 거쳐 축적된 영업비밀로 분류되며, 외부에 노출될 경우 산업적 피해 규모가 크다.
표: 세메스 생산 장비 및 유출 의혹 기술 개요
| 구분 | 장비 및 분야 명칭 | 기능 및 특성 | 비고(보유 지분) |
|---|---|---|---|
| 유출 의혹 장비 | OHT (천장 이송장치) | 공장 천장 레일 기반 웨이퍼 자동 운반 물류 설비 | 설계 도면 무단 유출 혐의 |
| 주력 생산 영역 | 공장 자동화 및 물류 설비 |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내 이송 자동화 체계 | 세메스 자체 기술 개발 |
| 핵심 사업 분야 | 반도체 제조 장비 | 웨이퍼 세정 및 가공 등 첨단 제조 설비 | 삼성전자 지분 50% 초과 보유 |
*출처: 서울중앙지방공소청, 2026
해당 도표는 유출 혐의를 받는 OHT 물류 설비의 용도와 세메스가 개발하는 주력 장비 제품군을 정리한 것이다.

공동대표 가담 정황 포착에 따른 공소청 수사 확대
공소청은 김 씨 등의 기소에 그치지 않고 해당 법인의 경영진 전반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김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공동대표인 변호사 B 씨가 기술 유출 과정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법조인 신분의 공동대표가 반도체 기술 유출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혹은 외부 반출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분담했는지가 핵심 규명 대상이다.
수사팀은 B 씨 등을 상대로 세메스 내부 자료를 취득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유출된 도면의 상업적 활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탈취된 설계 도면이 신생 법인의 시제품 제작이나 투자 유치 등에 실제로 사용되었는지가 향후 처벌 수위를 가르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소청은 추가 피의자들에 대한 사실 확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소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자주 묻는 질문
유출 혐의를 받는 OHT 장비는 어떤 설비인가요?
OHT는 반도체 제조 공장 천장 레일을 따라 웨이퍼 용기를 각 공정 장비로 자동 운반하는 핵심 물류 자동화 설비입니다.
피의자들은 세메스 기술을 어떻게 반출했나요?
전직 세메스 임원 출신인 대표 김모 씨와 삼성전자 출신 안모 씨가 공모해 세메스의 설계 도면 등 기밀 자료를 무단 유출했습니다.
수사가 공동대표 변호사로 확대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소청이 김 씨가 설립한 업체의 공동대표인 변호사 B 씨가 자료 취득 및 외부 반출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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