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의 날’이던 지난 21일,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경찰이 “근무 중 음주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23일 경찰과 지역 사회 취재를 종합하면, SNS에는 “총기를 휴대한 경찰관들이 강원 양양군 양리단길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근무복에 총기를 찬 경찰관 2명이 식당에 들어와 회식 자리에 참석하더니, 두세 번 잔을 주고받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급히 사진을 찍어 112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또 “이후 신고 사실을 확인한 경찰관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오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경찰의 날에 경찰관이 음주 회식을 했다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속초경찰서는 “근무 중 음주는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자리는 양양 관할 파출소장이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로, 파출소장과 직원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3명은 이미 주간 근무를 마쳐 사복 차림이었으며, 야간 근무를 앞둔 경찰관 2명만 제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10분 뒤 현장에 출동해 제복을 입고 있던 야간 근무자 2명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자리에서 술을 마신 사람은 파출소장 1명뿐이었으며, 근무 예정자들은 음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속초경찰서 관계자는 “사진만으로는 근무 중 음주로 오해할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며 “해당 자리에 있었던 직원들로부터 사실 관계를 추가 확인 중이며, 만약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될 경우 내부 절차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공직 사회 내 기강 해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발생해,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근무복을 입고 식당에서 식사 자체가 오해를 부를 수 있다”, “공직자라면 더 신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SNS로 비난이 확산된 것은 문제”라며 경찰의 해명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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