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낮은 보수,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수직적인 조직문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과거에 비해 공직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최근 1주간 7급·9급 등 일반직 공무원(경찰·소방·군무원 포함)을 준비한 청년은 1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만 명 줄어든 수치이며, 2021년 31만 3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은 △2017년 30만 6000명 △2018년 24만 2000명 △2019년 24만 8000명 수준을 유지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26만 8000명, 2021년 31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당시 민간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공직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22년 23만 9000명, 2023년 21만 4000명,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2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행정고시 등 5급 공채와 변리사, 회계사 등 전문직 준비생도 2021년 10만 5000명에서 2024년 8만 1000명으로 줄어 4년 연속 감소했다.
교직 임용 준비생도 2020년 4만 명에서 올해 2만 4000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공공기관과 언론사 준비생은 2020년 11만 7000명에서 지난해 8만 3000명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9만 2000명으로 소폭 반등했다.
반면 민간 기업 준비생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일반 기업체 준비 청년은 올해 2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1000명 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원 감소 이유로는 낮은 보수가 가장 크게 꼽힌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발표한 공무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지원자 감소 요인으로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를 지목한 응답자가 88.3%에 달했다.
이어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39.8%), 수직적인 조직문화(15.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무원 보수는 전년 대비 3.0% 인상돼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민간과의 보수 격차가 크다는 지적과 함께, 청년층의 공직 선호도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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