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검색

Home 핫이슈 사회 아동학대 사망 절반이 1세 미만, '출생 전 보호' 제도가 시급한 이유

아동학대 사망 절반이 1세 미만, '출생 전 보호' 제도가 시급한 이유

기사 핵심 요약

아동학대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1세 미만 영아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현행 아동보호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 대안으로 임신 단계부터 위기 임산부를 발굴해 지원하는 '출생 전 보호' 제도 도입과 관련 법률 및 통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지난해 아동학대 사망 아동 38명 중 21명(55.3%)이 1세 미만 영아였다.
  • 현행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출생 직후 영아를 포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
  • 임신 단계부터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출생 전 보호' 제도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아동학대 사망 절반이 1세 미만… '출생 전 보호' 필요성 대두

아동학대 사망 통계에서 영아 사망 비중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임신 단계부터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출생 전 보호'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는 현행 아동보호망이 출생 직후의 영아를 제대로 포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꼽힌다.

출생 전 보호
아동학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1세 미만 영아에게 집중되고 있어 보호망 구축이 시급하다 (사진 - AI 생성)

수치로 드러난 비극, 영아 사망 집중 현상

아동학대 사망자는 1세 미만 영아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보건복지부의 ‘2025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 38명 중 절반이 넘는 21명(55.3%)이 0~1세였다. 2019년부터 5년간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 아동 287명 중 92명(32.1%)은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의 피해자였으며, 가해자는 모두 친부모로 조사됐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신생아 사망 사례 110건의 부검을 분석한 결과, 71건(64.5%)이 학대나 방임 등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의심스러운 사망’으로 분류됐다. 태어난 직후 아이가 위험에 처하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현행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의 사각지대

정부는 2018년부터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위기 아동을 발굴하고 있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란 단전, 단수, 장기 결석, 영유아 건강검진 미실시 등 각종 정보를 활용해 위험에 처한 아동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말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연간 4회만 조사가 이뤄져 시급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뒤늦게 발견할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상담사와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임산부
임신 단계부터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아동학대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진 - AI 생성)

특히 갓 태어난 영아의 경우 시스템에 정보가 등록되기도 전에 방치되거나 학대당할 위험이 커 보호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신 단계부터 위기 임산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출생 전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안으로 떠오른 '위기 임산부' 지원

아동학대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면 출산 전부터 위기 임산부를 찾아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울감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에게 심리적 안정과 양육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사회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세이브더칠드런 '양육 첫걸음 지원 사업' 사례

민간에서는 이미 위기 임산부 지원 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 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양육 첫걸음 지원 사업’으로 임신 중이거나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위기 가정을 돕는다. 미혼모, 미등록 외국인 산모 등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가정이 주요 대상이다. 실제로 지원을 받은 한 미등록 외국인 산모는 아이와의 관계 만족도가 0점에서 9점으로 크게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해외 사례: 호주의 태아 보호 제도

일부 국가는 출생 전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태아가 출생 전 중대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될 경우, 누구든지 정부에 보호를 요청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측은 이러한 출생 전 보호 제도가 아동이 출생 후 보호 대상이 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법전 위에 놓인 의사봉
영아 살해 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정확한 통계를 구축하는 등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사진 - AI 생성)

통계 정비와 처벌 강화 등 법제도 개선 시급

영아 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관련 통계를 정비하고 처벌 수위를 현실화하는 등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비속 살해' 사건은 별도의 국가 통계가 없어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통계 부재와 처벌 불균형 문제

부모를 살해한 '존속살해'는 별도 통계로 관리되며 처벌 수위도 높은 반면, 자녀 살해는 일반 살인죄로 다뤄져 형량이 낮은 경향이 있다. 아래 표는 세이브더칠드런이 분석한 판결문에서 나타난 평균 형량 차이를 보여준다.

표: 존속살해와 영아·아동 살해 평균 형량 비교
사건 유형 평균 유기징역 형량(년)
존속살해 (56건) 15
영아·아동 살해 (45건) 6
자료: 세이브더칠드런(2024년~2026년 9월 판결문 116건 분석)

현재 국회에는 보호자에 의한 아동학대 살해 및 미수도 아동학대 범죄로 규정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남인순 의원은 “임신과 출산기부터 위기 가정을 적극 발굴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비속 살해 사건에 대한 별도 국가 통계 구축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현행 아동보호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정부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연 4회 조사가 이뤄져 시급한 위기 상황에 늦게 대응할 수 있고, 특히 출생 직후의 영아는 시스템에 등록되기도 전에 방치될 위험이 큰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출생 전 보호' 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 건가요?

임신 단계부터 우울감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발굴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필요한 양육 정보나 사회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선제적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입니다.

자녀 살해 사건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네, 세이브더칠드런 분석에 따르면 영아·아동 살해 사건의 평균 형량은 약 6년으로, 평균 15년인 존속살해 사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향이 있어 처벌 수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이희진,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윤은혜 때린 적 없다”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이 그룹을 둘러싼 불화설을 해명하고, 최근 14년 만의 완전체 무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희진은 ‘가요대축제’ 이후 생긴 ‘뚝딱이’ 별명과 관련된 해프닝부터 과거 활동 중 불거졌던 논란까지 직접 입을 열었다. 이희진은 1997년 베이비복스의 리드보컬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베이비복스가 5인 완전체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

맘스터치 직화불고기버거 2종 출시 불향 강조

맘스터치앤컴퍼니가 20일 신메뉴 ‘직화불고기버거’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매콤한 맛을 강조한 ‘불대박 직화불고기버거’와 치즈 소스를 더한 ‘대박 직화불고기버거’로 구성됐습니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이번 신제품이 기존 치킨패티와 비프패티 중심의 버거 라인업에 새롭게 더해지는 불고기 타입 메뉴라고 설명했습니다.  분쇄육 패티 대신 직화로 구운 불고기를 사용해 불향을 강조한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직화 조리 방식으로 고기의 풍미를 살려, […]

코웨이 갤러리 대구 달서점 개점

코웨이(021240)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인 ‘코웨이 갤러리 대구 달서 직영점’을 새롭게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구 달서점 오픈으로 코웨이는 대구 수성점에 이어 지역 내 두 번째 직영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20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신규 매장은 대구 서부 지역의 핵심 상권에 위치해 지역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코웨이의 프리미엄 제품을 […]

수원FC 위민, 2025시즌 전력 보강... 균형 잡힌 스쿼드 구축

수원FC 위민이 2025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선발 선수 3명과 국내외 영입 선수 5명을 발표하며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젊은 유망주부터 경험 많은 국내 선수, 그리고 외국인 공격 자원까지 보강하며 W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수원FC 위민은 지난해 열린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비수 이수인, 공격수 김가연과 황아현을 선발하며 유망한 자원들을 확보했다. 이수인은 현대청운중-현대고-고려대를 거치며 안정적인 […]

현대건설, 해외건설 60주년 기념 수상

현대건설 이 해외 수주 누적 1462억 달러를 기록하며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현대건설에 이 같은 상을 수여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행사에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도 최다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건설의 누적 해외 수주 금액은 대한민국 전체 해외 수주 누적액의 약 14.5%를 차지한다. 총 […]

공사장 철제 구조물 사고로 50대 노동자 목숨 잃어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사장 에서 철제 구조물이 추락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17일 오후 2시 23분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공사장 에서 발생했다. H빔 구조물이 떨어지며 50대 노동자 A 씨를 덮쳤다. A 씨는 공사장 에서 구조물에 크게 다쳐 닥터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

임주환, 차태현·조인성 손잡고 베이스캠프 컴퍼니 합류

배우 임주환이 차태현과 조인성이 함께 설립한 연예기획사 ‘베이스캠프 컴퍼니’에 합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30일 소속사 측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임주환 배우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되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베이스캠프 컴퍼니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신생 기획사로, 탄탄한 배우 라인업과 친밀한 연예계 인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

LG전자 트롬하우스, 금성전파사서 AI 체험

LG전자 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이하 금성전파사)의 AI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 를 AI 코어테크 경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금성전파사는 1958년 금성사 창립 이후 선보였던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한 레트로 콘셉트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체험형 브랜드 공간이다. LG 트롬하우스 에 들어서면 LG전자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핵심 부품 기술과 AI를 융합한 […]

갤럭시 포토 어시스트, SNS 세대에 호응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 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갤럭시 AI의 대표 기능인 포토 어시스트 의 최근 3개월 사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0대에서 30대 사이 이용자 중심으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토 어시스트는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탑재된 AI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