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 앞에 공들여 만든 눈사람을 발로 차 부수고 달아난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반복성과 행위의 고의성이 뚜렷해 공감 능력 결여 논란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A씨는 지난달 4일 폭설이 내린 날 직원들과 함께 약 1시간에 걸쳐 가게 앞에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손님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출근한 A씨는 눈사람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가게 앞 폐쇄회로(CC)TV에는 새벽 시간대 한 여성이 눈사람 앞으로 다가와 주저 없이 발로 차 넘어뜨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눈사람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A씨는 직원들이 상처받을까 걱정돼 부서진 눈사람 조각을 다시 붙이며 복구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수 작업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번에는 가게 앞을 지나던 어린 학생들이 눈사람을 발로 차 파손한 뒤 그대로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A씨는 방송을 통해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공감 능력도 없고 자기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처럼 느껴진다”며 허탈함과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눈사람이 단순한 눈덩이가 아니라 누군가의 시간과 정성이 담긴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상처가 더 컸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사람 얼굴 모양이고, 다들 좋아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왜 저렇게 부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진짜 못된 심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도 거셌습니다.
“누군가 공들여 만든 것을 망가뜨리며 즐거워하는 행동 자체가 위험하다”, “아이들은 그렇다 쳐도 어른의 행동은 더 문제다”, “장난으로 보기엔 반복성과 고의성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무분별한 파손 행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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