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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 알츠하이머 위험 높이나…연구 결과와 한계

기사 핵심 요약

국제 공동연구진이 기존 연구들을 종합 검토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가 알츠하이머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서는 하루 가공육 섭취량이 25g 늘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52% 높아졌다. 다만 이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아닌 관찰연구 기반의 통계적 연관성이다.

  • 하루 가공육 섭취 25g(햄 1~2장) 증가 시 알츠하이머 위험 52% 상승.
  • 초가공식품 섭취는 뇌 용적 감소, 독성 단백질 축적 등과 연관성을 보였다.
  • 관찰연구 기반으로 직접적 인과관계는 아니나, 섭취량 조절이 뇌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

초가공식품 섭취,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성 제기

햄을 넣은 샌드위치와 달콤한 음료를 곁들이는 간편한 식사가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 알츠하이머 섭취가 인지 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초가공식품이란 여러 단계의 공업적 가공을 거쳐 설탕, 지방, 소금, 첨가물 등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뜻한다.

초가공식품 알츠하이머
초가공식품은 간편하지만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제시되고 있다 (사진 - AI 생성)

미국 페닝턴 생의학연구센터와 러시대 의료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와 뇌 노화의 관계를 다룬 기존 연구들을 종합 검토해 국제 학술지 '영양학 연례 리뷰(Annual Review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관찰연구, 뇌 영상 연구, 동물실험 등을 통해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가공육 하루 25g 섭취 시 알츠하이머 위험 52% 증가

이번 검토에 포함된 영국 바이오뱅크의 대규모 추적 연구는 초가공식품의 위험성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영국인 약 49만 명을 평균 8년간 추적한 이 연구에 따르면, 하루 가공육 섭취량이 25g 늘어날 때마다 전체 치매 발생 위험은 44%,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52%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 25g은 얇은 햄 1~2장 정도의 분량이다.

표: 하루 가공육 25g 추가 섭취에 따른 위험도 증가율
질환 발생 위험 증가율
전체 치매 44%
알츠하이머병 52%

출처: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영양학 연례 리뷰 재인용)

설탕·인공감미료 첨가 음료도 위험 요소

가공육뿐만 아니라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역시 뇌 건강의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다수의 연구에서 가당 음료나 인공감미료 음료를 많이 마시는 식습관이 치매와 뇌졸중 발생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초가공식품에 흔히 포함된 과도한 당분과 첨가물이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츠하이머 위험과 관련된 가공육과 가당 음료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이나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습관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다 (사진 - AI 생성)

뇌 구조 변화와 독성 단백질 축적 확인

초가공식품의 영향은 뇌 구조의 물리적 변화로도 관찰됐다. 지방과 설탕이 든 음료, 육류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뇌 용적이 더 작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런 식습관이 뇌의 여러 영역을 연결하는 조직인 '백질'의 손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 결과는 더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설탕이나 소금을 첨가한 고지방 식단을 먹인 생쥐의 뇌에서는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독성 단백질이 더 많이 축적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이 뇌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키며, 뇌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를 교란하는 방식으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결과 해석 시 주의 필요…관찰 연구 한계 지적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 대부분이 특정 집단의 생활 습관과 질병 발생 관계를 장기간 지켜보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이다. 관찰연구는 특정 음식이 질병을 '유발'했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하고, 둘 사이에 통계적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식품의 가공 과정 자체가 문제인지, 혹은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된 지방·설탕·소금 성분이 문제인지를 명확하게 분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그럼에도 여러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뇌 건강 지표 사이에 부정적인 연관성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뇌 건강을 위한 식단, 초가공식품 줄이기부터

초가공식품이 알츠하이머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섭취를 줄이는 식단이 노년기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식품 위주의 식사를 권장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식습관에 따라 영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식단에 큰 변화를 주기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주 묻는 질문

초가공식품을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연구는 섭취 빈도와 양이 많을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완전히 끊기보다는 섭취 횟수와 양을 줄이고, 신선한 식재료 위주의 식단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가공육 25g은 어느 정도의 양인가요?

가공육 25g은 일반적으로 얇은 햄 1~2장 또는 작은 소시지 반 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제품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신뢰할 수 있나요?

기사에서 다룬 내용은 다수의 기존 연구를 종합 검토한 권위 있는 학술지 논문을 바탕으로 합니다. 다만, 대부분 관찰 연구이므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며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연구진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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