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19세 남성 74%가 근시이며, 이 중 22%는 실명 위험이 높은 고도근시다. 근시는 단순 시력 문제가 아닌 망막 박리, 녹내장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어릴 때부터 예방하고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평생 근시 관리'가 필수적이다.
- 서울 지역 19세 남성 74%가 근시, 22%는 실명 위험 높은 고도근시로 나타났다.
- 어린이 근시 예방의 핵심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하루 2시간 이상의 야외 활동이다.
- 고도근시 성인은 망막 박리, 녹내장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해 연 1회 이상 정기 검진이 필수다.
19세 남성 4명 중 3명 근시…'질환'으로 접근해야
대한안과학회는 제56회 눈의 날을 맞아 국내 젊은 층의 근시 실태를 공개하고, 생애주기에 맞춘 '평생 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시는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맺는 굴절 이상으로, 먼 곳의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다. 과거 안경 착용으로 해결하던 단순 시력 문제를 넘어, 합병증 예방을 위한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주요 눈 건강 문제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위험 수준 도달한 청소년 근시 유병률
국내 젊은 층의 근시 유병률은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지역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19세 남성 약 5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9세 남성의 근시 유병률은 73.7%에 달했다. 특히 -6.0디옵터(D) 이하의 고도근시 비율도 22.0%로 나타나, 5명 중 1명은 실명 위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도근시를 가진 셈이다. 다만 이는 서울 지역 19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국내 청소년 전체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 구분 | 유병률(%) |
|---|---|
| 전체 근시 | 73.7 |
| 고도근시 (-6.0D 이하) | 22.0 |
*출처: 대한안과학회 '2026 눈의 날 팩트시트' (2013-2022 서울지역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분석 연구)
생애주기별 근시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한안과학회는 근시가 발병하기 전부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연령대별 맞춤 관리가 평생 눈 건강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학회는 근시를 안경이나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근시 발병 전 어린이: '하루 2시간 야외활동'이 최선
근시 예방의 핵심 시기인 유·소아기에는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햇빛은 눈의 성장을 조절하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안구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근시가 없는 어린이라면 야외에서 충분히 뛰어놀며 먼 곳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도록 권고한다.

근시 시작된 청소년: 진행 억제 치료 적극 고려해야
이미 근시가 시작된 청소년기에는 진행 억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단순한 시력 교정을 넘어 고도근시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근시 진행 속도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저용량 아트로핀 안약 점안이나 특수 콘택트렌즈 착용 같은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고도근시 성인: 망막·황반 합병증 정기 검진 필수
성인이 되어 근시 진행이 멈추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고도근시였다면 망막 및 황반 합병증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도근시 환자는 안구 길이가 길어 망막이 얇아진 상태이므로 망막 박리, 황반 변성, 녹내장 등 심각한 시력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 시력 교정 아닌,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
전문가들은 근시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찬윤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근시는 단순한 시력 교정의 문제가 아니라 조기에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눈 건강 문제"라고 말했다. 어릴 때 시작된 근시가 성인기의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부터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근시 진행 억제 치료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요?
일반적으로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 4세에서 9세 사이에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개인의 진행 속도와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시작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야외활동이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이유가 있나요?
네,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햇빛은 눈의 망막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도파민은 안구의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것을 억제해 근시 진행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고도근시가 있으면 시력 교정 수술(라식·라섹)을 받을 수 없나요?
고도근시라고 해서 무조건 시력 교정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각막 두께나 모양, 망막 상태 등 여러 조건을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가능 여부는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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