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사령탑 통산 1000번째 경기를 리버풀전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3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시즌 7승 1무 3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습니다. 선두 아스널(승점 26)과의 격차는 4점으로 좁혀졌습니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과르디올라 감독이었습니다. 이날은 그의 지도자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공식 경기였으며, 맨시티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감독의 날’을 축하했습니다.
엘링 홀란이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29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이어 니코 곤살레스의 중거리슛이 굴절되며 추가골로 연결됐고, 후반 80분 제레미 도쿠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두 배 많은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내내 압도했고, 유효 슈팅 1개만 내주는 철벽 수비로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승리로 1000경기 중 716승 156무 128패(승률 71.6%)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바르셀로나 B에서 42경기(28승 9무 5패), 바르셀로나 1군에서 247경기(179승 47무 21패), 바이에른 뮌헨에서 161경기(121승 21무 19패), 맨체스터시티에서 550경기(388승 79무 83패)를 지휘했습니다.
그의 팀들은 1000경기 동안 2503골을 기록(경기당 평균 2.5골)했으며, 총 4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이 나에게 이 특별한 선물을 안겼다”며 “바르셀로나 B 시절이 지금의 나를 만든 토대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모든 감독은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나 역시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내가 최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과르디올라는 다시 한번 자신의 전술 철학이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했습니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리그 2위로 도약했으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밀려났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14경기 11승을 거두며 다시금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천 경기 사령탑’으로 우뚝 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여전히 배운다. 그리고 내일도, 다음 경기에서도 더 나은 팀을 만들고 싶다”며 다음 1000경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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