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이도류 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몸 상태 이상으로 선발 등판을 돌연 취소했다.
다저스 구단은 9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오타니를 예고에서 제외했다. 대신 우완 투수 에멧 시언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아플 때는 탈수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그런 상태에서 투구하는 건 너무 크고 위험을 감수할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 올해 다시 투수로 복귀한 상태였다.
올 시즌엔 총 1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서의 출전은 무산됐지만, 오타니는 이날도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타석에 4~5차례 들어가는 것과 마운드에서 5이닝을 던지는 것은 비교하기 어렵다”며 건강 상태에 따라 타석 출전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도 1번 타자로 출전해 다저스 이적 후 통산 10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시속 120마일(약 193.1km)로, 스탯캐스트 도입 이래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타구로 기록됐다.
하지만 대기록을 세운 다음 날, 감기 증상으로 인해 투수 등판이 취소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도 맹활약 중이며, 현재 타율 .316, 29홈런, 8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MLB에서도 손꼽히는 이도류 선수로, 투타를 겸업하면서도 리그 최상위 성적을 유지해온 보기 드문 선수다.
건강 회복 후 마운드에서 다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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