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또 하나의 고난도 시험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일본축구협회는 내년 4월 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랭킹 3위 잉글랜드와의 대결은 전력 점검을 넘어 축구 종가 성지에서 경기한다는 상징성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상승세를 탄 일본 축구의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일본은 개최국을 제외한 첫 번째 본선 확정국이며,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한국은 홍명보 감독 체제 아래 브라질에 0-5로 패하며 대비되는 결과를 남겼습니다.
일본의 준비 과정은 매우 빠릅니다.
월드컵 조 편성 발표 직후 곧바로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성사시키며 협상력을 과시했습니다.
일본은 본선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만나야 하는 까다로운 일정이 예정돼 있고, 개최 도시 또한 몬테레이·휴스턴·달라스 등 혹서 지역으로 구성돼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선수층을 넓게 활용해 끝까지 경기를 끌고 갈 체력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잉글랜드 원정은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평가전입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웸블리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할 기회 자체가 매우 의미가 있다.
최상위 팀에게도 승리를 목표로 삼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다른 대륙 강팀들과의 전력 점검이 필요하다”며 일본을 경쟁력 있는 스파링 파트너로 평가했습니다.
양국의 역대 전적은 일본이 1무 2패로 뒤지지만, 최근 일본의 경기력은 과거와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전방 압박, 빠른 전환, 빌드업 흔들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제압했던 성장 흐름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잉글랜드전 승리 가능성까지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한국은 브라질전 대패 이후 전술 실험의 불안정성이 지적받고 있으며, 내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도 아직 발표가 없는 상황입니다.
주요 유럽 팀들은 이미 3월 일정을 확정한 만큼, 협회 협상력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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