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10년을 헌신한 팀과의 마지막 작별 무대가 서울에서
열렸고, 이별은 더없이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오랫동안 이어진 이적설에 드디어 본인이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아직 구체적인 행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는 그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로 확정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엔 6만 4773명의 팬들이 입장해 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약 64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팬들의 함성은 끊이지 않았고, 경기장 전체는 그의 마지막을 보내는 기념비적 공간으로 변모했다.
경기 자체보다는 ‘고별전’이라는 의미가 더 깊게 새겨졌다.
토트넘이 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뉴캐슬이 전반 38분 하비 반스의 골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존재감 자체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존슨은 자신의 골을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로 축하하며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교체 순간에는 토트넘 선수들뿐 아니라 뉴캐슬 선수들까지도 도열해 박수로 배웅하며,
10년간의 동료애와 경쟁 속 쌓인 존중을 표현했다.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보였고, 팬들은 “손흥민”을
연호하며 작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장면은 한국 유망주들의 대결이었다.
뉴캐슬의 박승수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소화했고,
토트넘의 양민혁은 후반 41분 부상으로 교체된 제임스 매디슨 대신 투입돼
짧은 시간이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밝은 얼굴로 관중 앞에 나서 ‘찰칵 세리머니’로 마지막 팬서비스를
전했고,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헹가래치며 10년간 팀을 이끈 리더에게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이번 경기가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라며 향후 일정에는
그가 함께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을 거치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
이 모든 기억을 가슴에 안은 채, 그는 서울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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