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의 마음을 담은 걸개가 걸렸습니다.
두 번째 걸개에는 내년에도 우리 모두 함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이 메시지는 기성용을 향한 팬들의 진심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선발로 나서 포항의 중원을 책임졌습니다.
그는 K리그1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투 ACL2 무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항은 올 시즌 ACL2 조별리그 4차전까지 로테이션 전략을 택해 주축 선수 대신 후보 자원들을 중심으로 치렀습니다.
이는 주말에 이어지는 K리그1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었습니다.
K리그1은 현재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포항은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차기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ACLE 출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빠툼전은 올 시즌 포항의 마지막 홈 경기였습니다.
박태하 감독이 이날 기성용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그대로 투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팀의 마지막 홈 무대인 만큼 팬들에게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한 선택이었습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내년에도 기성용과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걸개 문구로 표현했고, 이는 올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팀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강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기성용 역시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리듬을 잡으며 팬들의 성원에 응답했습니다.
이번 출전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ACL2 첫 출전이자 시즌 마지막 홈 경기라는 상징적 무대에 기성용이 섰다는 점은 포항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존재감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포항이 다음 시즌 ACLE 참가를 앞두고 전력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기성용이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는 여전히 중요한 화두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팬들이 보여준 응원은 그 답을 어느 정도 암시한 듯 보였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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