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WBC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단 하나의 조건만 남았습니다.
호주를 5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서 2실점 이하로 막아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의 수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벼랑 끝에 놓였습니다.
남은 경우의 수는 단 하나입니다.
호주를 상대로 최소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서 실점은 2점 이하로 묶어야 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집니다.
투수와 타선 모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 필요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WBC 역사에서 총 29경기를 치르며 7차례 이런 점수 차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나왔습니다.
비교적 최근 사례로는 2013년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6-0으로 꺾은 경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야구의 현실은 과거와 다릅니다.
WBC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대표팀의 경쟁력 약화가 여러 측면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스타 선수에게 의존하는 공격 구조, 경기 집중력 저하, 기본기 실수 등 다양한 문제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도 승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습니다.
한국은 좌완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반전을 노립니다.
그는 일본전에서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3마일, 평균 91마일대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그는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타니 쇼헤이에게는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큰 흔들림 없이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정리했습니다.
코너워크와 제구력이 돋보인 투구였습니다.
호주 타선은 젊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리드오프 트래비스 바자나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유망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타율 0.167로 다소 부진했습니다.
경계 대상은 알렉스 홀과 커티스 미드입니다.
홀은 2홈런을 기록했고 타율 0.333으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드 역시 1홈런 3타점에 타율 0.333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주 선발은 좌완 라클란 웰스입니다.
그는 올해 LG 트윈스에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투수입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6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타자 중에서는 구자욱, 문현빈, 노시환 정도만 웰스를 상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타자에게는 생소한 투수라는 점에서 초반 공략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이 호주를 큰 점수 차로 꺾는다면 일본에 이어 C조 2위로 8강에 오르게 됩니다.
이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맞붙게 됩니다.
현재로서는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이 가장 유력한 상대입니다.
한국 야구는 지금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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