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여름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K리그 경기 시간을
잇달아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부천FC1995와 천안시티FC의 맞대결이
대상이 됐다.
경기 날짜는 변동 없이 오는 8월 23일이며, 장소 역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동일하다.
다만 30분 늦춘 만큼 경기 시작 시 기온이 조금이라도 내려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관중의 직사광선 노출 시간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연맹이 진행 중인 ‘폭염 대응 일정 조정’ 정책의 일환이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에 이르며 체감온도는 38도 이상 치솟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연맹은 K리그1 25라운드, K리그2 24라운드부터 전 구단을 대상으로 경기 시간
변경 신청을 받았고, 지금까지 K리그1과 K리그2에서 각각 네 경기씩 시간 변경이
이뤄졌다.
부천-천안전은 그 연장선에서 나온 추가 조치다.
연맹은 단순히 킥오프 시간을 늦추는 것 외에도 선수 안전과 경기 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 중 음수 타임 확대, 경기장 주변 쿨링존 운영, 그늘막 설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은 경기 당일에도 높은 습도와 열기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당국은 쿨링 브레이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중 안전도 주요 고려 사항이다.
저녁 경기로 변경되면 경기 시작 전부터 이어지는 관중 입장 대기 시간의 온열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오후 7시 30분 경기는 퇴근 후 여유 있게 경기장으로 향할 수 있어 직장인 팬들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번 부천-천안전 시간 변경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라, 리그 차원에서 폭염 시대에
맞는 ‘여름 경기 운영 매뉴얼’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비슷한 기상 상황이 이어질 경우, K리그에서는 킥오프 시간 변동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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