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KBO리그의 판도가 예측 불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는 분명 강했다.
그러나 8월이 끝나가는 지금, ‘절대 1위’는 사라지고 ‘압도적인 추격자’ LG 트윈스가 시즌을 뒤흔들고 있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위 LG를 최대 5경기 차로 따돌렸다.
전·후반기 단절이 없는 야구에서 이 정도 차이는 사실상 ‘우승 굳히기’에 가깝다.
실제로 당시 현장 누구도 한화의 정규시즌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LG는 후반기 33경기에서 26승 6패 1무라는, 말 그대로 ‘AI 같은 야구’를 선보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 불펜, 타선, 수비, 작전까지 모든 요소가 정확히 맞물려 돌아간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에 과부하 없이 달려왔다면서,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화는 6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며 최근 17승 15패 1무로 버티고 있지만, 격차는 이미 벌어진 상태다.
8월 마지막 날 기준, LG는 2위 한화에 4경기 이상 앞서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 10연승을 또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2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순위를 조절할 여유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한화는 3위 SSG 랜더스에 9경기 차로 앞서 있어, 현실적으로 정규시즌 2위는 안정권이다.
마지막 변수는 9월 26~28일 열릴 LG와의 최종 3연전이다.
그때까지 격차가 12경기 이내라면 한화도 추격에 ‘올인’할 수 있다.
정규시즌도 이제 한 달 남짓. 순위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1위가 누가 될지보다 중요한 건, 10월을 향해 누가 더 건강하고 강하게
살아남느냐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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