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팀 T1과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T1은 27일 ‘T1 홈그라운드’로 열린 농심 레드포스와의 LCK 경기가 끝난 직후
이상혁과의 재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4년, 2029년까지다.
2013년 T1의 전신인 SKT T1에서 데뷔한 이후 한 팀에서만 활동한 이상혁은
이번 재계약으로 e스포츠 최초의 ‘16년 원클럽맨’ 타이틀을 갖게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사에서 유례없는 커리어를 가진 이상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만 5차례(2013, 2015, 2016, 2023, 2024)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에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e스포츠 팬들에게는 단순한 선수가 아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 그 자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이상혁을
‘전설의 전당’ 첫 번째 헌액자로 선정했다.
이는 e스포츠 역사상 선수 개인이 받은 최고의 예우 중 하나로, 페이커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e스포츠는 일반적으로 선수 생명이 짧기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 중후반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이상혁은 이번 계약으로 만 33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그가 평소 인터뷰에서 밝혀왔던 “30대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목표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현장에서는 경기 직후 팬들 앞에 선 이상혁이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 팀에 페이커가 있어 행복하다”는 반응과 함께 SNS를 통해 재계약을 축하했다.
이번 재계약은 T1 입장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페이커는 단순히 뛰어난 선수에
그치지 않고,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의 핵심 자산이다.
팀의 흥망과 함께했던 그는 T1의 역사 그 자체이며, 그와 함께하는 4년은 단순한 시간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e스포츠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는 현재, 세계 무대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가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사실은 업계 전체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또한 페이커 이상혁의 2029년까지의 여정은 이제 T1과 함께 새로운 페이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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