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U-17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중동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유소년 축구 무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의 개최국 카타르는 과거 1991년 4위를 기록한 자국 최고
성적을 넘어설 기회를 잡았고, 한국 대표팀도 백기태 감독의 지휘 아래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8개 경기장에서 총 104경기를 소화하며, 하루에만 최대 8경기가 열리는
밀도 높은 일정이다.
모든 경기는 도하의 '아스파이어 컴피티션 콤플렉스'에서 펼쳐지며, 결승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사용됐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 기간 동안 팬들은 아스파이어 존 내 팬존에서 각종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으며,
장애인 팬을 위한 무장애 관람 서비스도 함께 마련된다.
카타르 축구의 상징이자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나선 알모에즈 알리는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출신으로, 카타르 A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다.
그는 “이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세계 정상 무대의 문을 두드릴 기회이며, 아스파이어 존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치러지는 만큼 동기부여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는 특히 “이곳 아카데미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수로서 큰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는 육상, 수영,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엘리트 선수 양성소로
유명하다.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무타즈 에사 바르심도 이곳 출신이다.
FIFA가 이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대회를 유치한 것도, 그간 카타르가 스포츠
과학과 청소년 스포츠 투자에 얼마나 집중해왔는지를 방증한다.
A조에 속한 개최국 카타르는 이탈리아, 남아공,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11월 3일 열리는 개막전은 카타르와 이탈리아의 경기로 시작되며, 열기는 초반부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U-17 대표팀은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F조에 속했다.
11월 4일 멕시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6개 아랍 국가가 참가하며,
특히 1989년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사우디는 이번에도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U-17 월드컵은 종종 향후 A대표팀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어왔다.
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의 메시, 손흥민, 홀란드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의
첫 비상을 지켜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문화권과 전술 색깔이 공존하는 이번 월드컵은 단순한
청소년 대회를 넘어 글로벌 축구 지형의 흐름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