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니트 자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중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자카는
EPL 승격팀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선덜랜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카의 영입 소식을 발표하며
등번호 34번을 함께 공개했다.
1992년생 자카는 FC 바젤(스위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아스널(잉글랜드), 레버쿠젠(독일)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자카는 아스널 시절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이끌며 두 차례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공식전 297경기에서 23골 29도움을 기록하며 우직한 플레이와 리더십을 동시에
선보였다. 그는 특유의 강한 투쟁심과 중장거리 패스, 왼발 슈팅 능력으로 팬들
사이에서 ‘강철 미드필더’라는 별칭을 얻었다.
때때로 과격한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지만, 선수단 내 영향력은 확고했다.
2023년 레버쿠젠 이적 후 자카는 커리어 절정기를 맞이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
DFB 포칼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해당 시즌에만 50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4-25시즌에도 49경기에서 2골 7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기량을 증명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제레미 프림퐁(리버풀), 요나탄 타(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전력이 빠져나가며
자카 역시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레버쿠젠은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하며 자카의 잔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텐하흐 감독은 “자카는 핵심 자원”이라고 언급하며 잔류를 원했지만,
자카는 EPL 승격팀 선덜랜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그는 한 시즌 만에 독일을 떠나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자카는 구단을 통해 “선덜랜드에 입단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모든 선수가 가진 에너지와 정신력을 느낄 수 있었고 매우 좋은 예감이 든다"며 "선덜랜드는 EPL로 돌아왔다. 나는 이곳에서 우리만의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팀을 돕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카의 합류는 단순히 승격팀의 전력 강화가 아닌, EPL 복귀를 준비하는 선덜랜드의
상징적인 행보다.
2017년 EPL에서 강등된 이후 재정비에 나선 선덜랜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카는 경기 외적으로도 젊은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핵심 카드다.
자카는 오는 8월 중순부터 EPL 2024-25 시즌에 출전할 예정이며, 첫 공식 경기는
내달 18일 리버풀과의 원정 개막전이 유력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맞대결은 낭트 소속 홍현석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도 ‘코리안더비’가 기대되는 가운데, EPL 역시 자카를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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