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2·LAFC)이 완벽한 프리킥 한 방으로 미국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팬들은 “이런 킥이 있었는데도 토트넘은 왜 기회를 주지 않았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FC 댈러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 찬 공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을 정확히 찔렀다.
키퍼가 손도 쓸 수 없었던 완벽한 골이었다.
MLS 데뷔 후 세 번째 경기, 그리고 그의 LAFC 데뷔골이었다.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경기 후 "훈련장에서 본 그대로가 경기에서 재현됐다"며 손흥민의 킥 능력에 감탄했다. 그는 "그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야 할 예술 작품 같았다"며 손흥민의 킥 능력을 극찬했다.
감독 스티븐 체룬돌로도 "기량뿐 아니라 정신력도 뛰어난 경쟁자"라고 평하며, LAFC에서 그의 존재가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10시즌을 뛰며 173골을 기록했지만, 프리킥 직접골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이 점을 두고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는 중요한 경기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서 여러 골을 기록한 바 있어, "왜 클럽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프리킥을 찼어야 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늘 이런 킥을 보여줬지만, 정작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LAFC에선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는 이미 데뷔전에서 페널티킥 유도, 두 번째 경기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직접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모든 공격 포인트’를 빠르게 채웠다.
현지 팬들은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이 키커였지만 정작 프리킥 골은 거의 없었다”며 “손흥민이 훨씬 위협적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본인의 욕심보다 팀을 우선시해 프리킥 상황에서 물러나 있었던 점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LAFC는 그에게 전담 키커 역할을 부여했고, 손흥민은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더 이상 누군가의 보조도, 그림자도 아니다.
그는 LA에서 중심이자 결정적 순간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되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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