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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성형AI 시리 출시 보류 이유 설명

애플 시리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오른쪽 뒷편), 그레그 조쉬악 애플 글로버 마케팅 수석부사장이 WSJ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WSJ' 채널 캡처)

애플 이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 의 생성형AI 업데이트 지연에 대해 기술력 부족을 솔직히 인정했다.

애플 은 시리 가 아직 출시할 수준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충분한 준비를 거쳐 향후 개선된 형태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와 글로벌 마케팅 수석부사장 그레그 조쉬악은 시리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WWDC에서 공개한 생성형AI 기반 시리 기술이 아직 애플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출시가 보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데리기 부사장은 “우리는 (시리가) 정말로 신뢰할만한 제품이 되기를 원했고, 우리가 생각했던 시간내에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리는 단순히 경쟁때문이 아니어도 좋은 제품이어야하고 이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면서 “아직은 (좋은제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애플은 시리와 생성형AI 기술을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개념 아래 통합해 사용자 경험 전반에 녹아들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생성형AI가 탑재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운영체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어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용자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작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임원 모두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앱은 없고, 이는 챗봇과도 다르다”면서 “사람들은 ‘챗봇’이 어디 있냐고 묻지만 우리는 이를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고, 챗GPT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이 생성형AI를 별도의 앱이나 기능으로 외부화하기보다 전체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은 시리의 기술력 향상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내부적으로 긴 시간에 걸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기술 완성도를 우선한다는 입장이다.

임원들은 인터뷰 말미에 AI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처럼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며, 앞으로 수십 년간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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