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중고 스마트폰 거래 피해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 이후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크게 늘어 17일 기준 월 53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월 10건 안팎에 불과했지만 8월 12건에서 9월 22건, 10월 33건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3년간 누적 피해 사례는 349건에 달하며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품질 관련 문제로 전체의 44.7%인 156건이 접수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액정 파손·잔상 등 액정 불량이 44.9%로 가장 많았고, 전원 미작동과 반복 부팅 같은 작동 불량이 32%, 배터리 방전·충전 문제 등이 6.4%, 통화 품질 불량이 5.1%로 뒤를 이었습니다.
외관 흠집이나 카메라 불량 등도 꾸준히 신고되고 있습니다.
계약 관련 피해도 급증했습니다.
미배송이 43.3%, 청약철회 거부가 42.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판매자가 송장을 발급해 놓고 배송을 지연하거나 연락을 끊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잘못된 제품을 보내놓고 ‘단순 변심’이라며 반품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 역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구제 신청 사례 중 실제 보상이나 환급이 이뤄진 건수는 전체의 43%에 불과해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실질적인 구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약 관련 사건의 합의율은 52.9%였지만 품질 관련 사건은 37%에 그쳤습니다.
피해 연령대는 20~40대가 76.7%로 가장 많았고, 특히 40대가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거래 방식은 61.6%가 전자상거래였으며 평균 구매 금액은 약 5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품 종류가 확인된 사례 중에서는 갤럭시가 67.3%, 아이폰이 30.4%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최근 증가하는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법 위반 사업자들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구입 전 판매자 정보·후기·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출시 시기와 품질·색상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결제는 현금보다 신용카드 활용을 권장했습니다.
제품 수령 후에는 외관과 하자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반품 가능성에 대비해 초기 사용 단계에서 제품을 세심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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