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부산도시철도 선로 난입…3시간 소동

멧돼지
(사진 출처-Freefik)

부산 지하철 1호선 선로에 멧돼지 가 난입해 약 3시간 동안 혼란이 이어졌다.

이 사건은 12일 오후 9시 35분경 구서역과 두실역 사이의 선로에서 시작됐다. 해당 구간은 고가 선로에서 지하 선로로 이어지는 외부와 단절된 통제구역이다.

멧돼지는 두실역과 남산역 사이를 오가며 배회했고, 부산교통공사는 멧돼지를 자극하지 않도록 전동차를 서행 운행하며 안전을 관리했다.

당초 교통공사는 모든 운행이 종료된 후 선로 관리 모터카를 이용해 멧돼지 를 몰아 포획할 계획이었으나,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에 멧돼지는 전동차 기지창인 노포기지창 쪽으로 이동해 사라졌다.

부산교통공사는 멧돼지 가 통제구역에 진입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선로 안전 관리와 야생동물 대비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부산 호포 전철역에 멧돼지가 출현해 승강장에서 난동을 부리며 한 명이 부상당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는 경찰과 엽사의 협조로 멧돼지를 제압하며 소동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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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