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점포가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는 어제(21일) 오후 11시 10분쯤 시작됐다. ‘멀리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시민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했으며, 불길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는 수산시장의 지상 2층 건물에 있는 총 26개 점포 중 11개 점포를 태웠으며, 소방서 추산 피해액은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직후 인력을 즉시 투입해 화재 확산을 방지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점포 내부의 집기류와 상품이 불에 타 지역 상인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특히 상인들은 화재가 늦은 밤에 발생해 초기 대응이 어려웠다는 점을 호소하며 큰 충격에 빠져 있다. 화재는 건물 1층 서쪽 점포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산시장은 운영이 끝난 상태로 상점 대부분이 비어 있어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은 화재 소식을 듣고 급히 시장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불길이 점포를 삼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화재는 1층 서쪽 점포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전기 합선이나 가스 누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검은 연기와 불길은 멀리서도 관측될 정도로 강렬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지만 신속한 진압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격포항수산시장은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전통시장이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화재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점포를 잃은 상인들은 복구 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격포항수산시장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해산물 판매와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많은 점포가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은 빠른 복구와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통시장과 같은 밀집된 상권에서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전문가들은 화재 안전 점검과 소방 설비의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을 돕는 소화 장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전북 부안군은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지원 대책을 검토 중이다. 또한 지역 내 다른 전통시장에도 화재 예방 캠페인과 시설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격포항수산시장 화재는 지역 상권에 큰 타격을 줬지만, 빠른 복구와 재건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상인들과 지역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