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억에 달하는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 위기까지 몰렸던 서울 구로구 대륭포스트타워 8차 가 체납기간에 임박하여 전기 공급 중단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태의 책임 주체인 기존 관리 업체에 대한 불신과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입주사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6월 26일, 대륭포스트타워 8차 운영위원회는 ‘전기공급정지’를 해제하기 위한 협의 관련 사실을 입주사에 공지했다.
운영위 측은 “현안에 대해 관리업체인 한덕엔지니어링, 계약 업체인 대륭건설과 수차례 협의를 했다”며, “한전의 전기공급정지 해제요건을 충족하여 금번 단전사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용을 덧붙였다.
앞서 이 건물은 지난 6월 11일 한국전력공사 구로금천지사로부터 3개월 이상 전기요금 미납에 따른 계약 해지 및 단전 예고를 받았다.
입주사들은 “상황을 사전에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일부 업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2월 전기요금 1억 3천만 원 이상, 3월분 9천만 원 이상 등 체납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관리 주체의 자금 운용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한 입주 기업 대표자는 “전기요금 뿐만 아니라 수도요금, 미화·경비 인건비까지 연체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관리 책임자가 바뀐다 해도 다시 신뢰를 회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입주사는 업무차질에 대비해 이중 전력설비나 단기 임시 사무공간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단전 위기를 넘겼다고 해서 상황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입주사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요금 연체가 아니라,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부 세입자들은 운영위원회에 정식 자료 열람과 회계 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입주사들의 업무 기반을 위협하는 공공요금 체납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단순한 납부 이상의 시스템 개편과 책임 소재 규명이 필요하다.
▼관련 기사보기
“우린 죄 없는데”…(주)한덕, 대륭 8차 관리비 체납에 입주민 ‘발 동동’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