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이 최신 스마트폰 픽셀10 시리즈를 뉴욕에서 공개하며 인공지능 기능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발표는 iOS 생태계에서 아직 본격 적용되지 못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겨냥한 듯한 조롱성 광고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광고 영상 속에서는 아이폰의 인공지능 기능이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비꼬며,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AI 기능이 깊숙이 적용돼 있음을 강조했다.
픽셀10 시리즈의 핵심은 AI 에이전트 ‘매직 큐’다.
사용자의 메시지, 일정, 이메일을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친구가 식사 약속을 언급하면 바로 예약이나 일정 추가를 권유하고, 항공편 변경 시 메일에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한다.
또한 반품 요청이나 웹페이지 탐색 중 참고할 만한 주제까지 알려주며, 사실상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음성 대화형 AI 제미나이 라이브도 강화됐다.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에 직접 반응하며 그래픽이나 텍스트로 안내한다.
삼성 갤럭시AI가 도입한 실시간 통화 번역 기능도 지원하며, 애플 저널과 유사한 AI 기반 일기장도 추가됐다.
사진 촬영 보조 기능 역시 AI 중심으로 발전했다.
촬영 시 조명과 구도를 추천하고, 여러 장을 합성해 가장 선명한 결과물을 자동 생성한다.
최대 60배 줌 확대와 카메라 코칭 기능은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2a에는 기존 고급형에서만 가능했던 제미나이 음성 기능이 탑재됐다.

버즈 프로2 역시 앱 간 연동성을 확장해 AI 경험을 강화했다.
이처럼 픽셀10과 버즈 시리즈는 구글이 그간 강조해온 AI 중심 기기 생태계를 한층 구체화했다.
강력한 하드웨어도 뒷받침된다.
텐서 G5 칩셋은 CPU 성능이 전작 대비 34%, TPU 성능이 60% 향상됐다.
가격은 기본형 799달러, 프로 999달러, 폴드 1799달러로 동결돼 경쟁력을 유지한다.
다만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점유율이 낮고, 한국 공식 출시는 이뤄지지 않아 직구를 통한 사용에 그친다.
그럼에도 구글 픽셀은 ‘안드로이드 표준폰’으로 불리며, 이 기기에 적용된 AI 기능이 향후 삼성 갤럭시 등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 픽셀10 시리즈 공개 시점을 애플 신작 발표 직전으로 잡은 점에 주목한다.
매년 7월 삼성 폴더블, 8월 구글 픽셀, 9월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사실상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나누어 가지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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