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애플 사이다 비니거(애사비·사과 발효 식초) 연구가 결국 철회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저널(BMJ) 그룹이 지난해 3월 발표된 '레바논 청소년과 청년의 체중 관리를 위한 애사비' 논문을 공식 철회한다고 보도했다.
BMJ는 해당 논문이 △실험 방법 보고의 불충분 △비현실적인 통계 수치 △다중 분석 오류 등을 포함하고 있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출판 윤리 담당 헬렌 맥도널드 편집장은 “내부 조사 결과 관련 연구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문을 철회한다"면서 "이 연구 결과가 앞으로 참조되거나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레바논 카슬릭 성령대 연구팀이 발표한 것으로, 비만 참가자가 아침
식사 전 애사비 15㎖를 마시면 3개월 만에 최대 8㎏을 감량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그러나 연구 대상자가 120명에 불과했고, 식단과 활동량을 자가 보고 방식으로 기록한 점, 체중이 균일하지 않았던 점 등 치명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애사비는 사과를 통째로 발효해 만든 식초로, 일반 사과식초보다 유익균이 많이 남아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철회로 인해 애사비가 다이어트 ‘기적의 식품’으로 불리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애사비 자체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며, 적절히 활용하면 소화 개선이나 혈당 조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는 존재한다.
하지만 “체중 감량 효과”라는 과도한 기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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