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시흥의 한 무인점포가 새벽 시간대 중학생 3명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불과 한 달 전 인천 부평구 일대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4일 새벽 2시 29분 시흥의 한 무인 매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매장 CCTV에는 남학생 3명이 역할을 나눠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한 명은 미리 준비한 공구로 자물쇠를 뜯어냈고, 문이 열리지 않자 다른 학생이 맨손으로 강제로 잡아당겨 문을 열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매장 밖에서 망을 보며 경계를 서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약 15분 만에 지폐교환기를 여는 데 성공했고, 안에 있던 현금 200만원을 챙겨 도주했습니다.
피해 점주는 교환기 수리비까지 합해 약 3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 중학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 사이 인천 부평구 일대 무인점포 여러 곳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약 440만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평에서 범행을 저지른 지 일주일 만에 시흥으로 이동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현재 세 명 중 두 명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지만, 한 명은 여전히 도주 중입니다.
검거된 두 명 모두 10대 중학생이며, 그중 한 명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관련 수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청소년 범죄가 반복되는 만큼 점포 보안 강화와 청소년 범죄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인점포 증가 속에 야간 무방비 노출 문제가 이어지며 각종 범죄에 취약한 현실이 다시금 드러난 셈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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