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불법 주차 차량 130여 대를 신고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반복되는 인도 주차 문제를 개인이 직접 나서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새해 타종 행사 본다고 인도에 주차된 차량 130대 신고 완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대구 동성로는 진짜 변하지 않는다”며 여러 장의 현장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동성로 일대 인도를 점거한 채 주차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고급 외제차부터 국산 승용차까지 차종도 다양했으며, 보행로가 사실상 차량 주차 공간으로 변한 장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보행자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인도가 막혀 있어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A씨는 이번 신고가 일회성 행동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3년부터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만 1만 건이 넘는 불법 주차를 신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불법 주정차 관행에 문제의식을 느껴 꾸준히 공익 신고를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게시물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항상 수고가 많다”, “날도 추운데 고생하셨다”, “이런 분들이 있어야 질서가 잡힌다” 등 공익 신고자를 응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습니다.
불법 주정차 신고를 여러 차례 한 시민들에게 소소한 혜택이라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한 누리꾼은 “과태료가 너무 낮아서 불법 주정차가 줄지 않는다”며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반복 위반 차량에 대한 가중 처벌이나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번 사연은 도심 상권과 유흥가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인도 주차 문제와 함께, 공익 신고의 역할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개인의 노력에만 의존하기보다, 보다 실효성 있는 단속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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