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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상상과 과학 만난 특별전 ‘기억을 먹을 수 있다면?’ 개최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적 상상력이 미학적 체험으로 확장되는 특별전 ‘기억을 먹을 수 있다면?’를 열고 미래 식문화를 조명한다.(사진제공=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겨울방학을 맞아 상상과 과학의 융합을 주제로 한 특별전 ‘기억을 먹을 수 있다면?’을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창의나래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만약 나의 소중한 기억을 맛볼 수 있다면 어떤 맛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서울대학교 디자인과와 공동 기획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이 감각적 경험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풀어냈다.

과학관은 최근 음식 문화가 단순한 미식 활동을 넘어 공간과 기억을 함께 소비하는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음식이 추억과 감정을 담는 매개체로 인식되는 흐름을 과학적 상상력과 결합해 전시에 반영했다.

전시는 가상의 식품 전시장을 거닐며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맛(향)과 기억’ 공간에서는 미각과 후각이 기억을 자극하는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프루스트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상상의 실험실’에서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관람객의 기억을 분석하고, 이를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기억식품 MBTI’를 제시한다.

이어지는 ‘상상을 현실로’ 공간에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전자 혀 기술과 3D 푸드 프린터, 푸드 업사이클링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 식문화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마지막 ‘기억의 만찬’에서는 데이터가 예술적 오브제로 구현되는 융합 전시를 선보이며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서울대 디자인과와 을지로 디저트 전문점 ‘원형들’이 협업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주말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해설과 함께 AI 분석으로 도출된 자신의 기억 유형에 맞는 디저트를 직접 시식할 수 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과학은 세상을 설명하는 이성의 언어이자 인간의 기억과 감성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라며 “이번 전시가 상상이 과학을 만나 현실이 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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