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복지시설, 공원 등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도와온 ‘디지털 안내사’가 활동 영역을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를 ‘AI 전환 동행’으로 정의하고 생활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6년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을 열고, 디지털 안내사의 새로운 활동을 공식화했다.
디지털 안내사는 2022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78만 명의 시민을 지원하며 현장 중심의 디지털 격차 해소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용자의 93%는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키오스크 사용법이나 스마트폰 앱 설치, 금융 서비스 이용 지원이 주요 활동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기술이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한 디지털 기기 안내를 넘어 ‘생활형 AI 전환 지원’으로 역할을 재정립했다.
올해 활동하는 디지털 안내사는 총 124명으로, 연령대는 33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10일간의 집중 교육을 이수한 뒤 2월부터 서울 전역 310여 개 거점을 순회하며 활동한다. 지하철역과 복지시설, 공원 등 디지털 접근 수요가 높은 공간을 중심으로 자치구별 2~3개 거점을 배치해 총 62개 활동 노선을 운영한다.
안내사는 기존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 안내는 물론, AI 기반 이미지 편집, 문서 작성, 음성 인식 비서 활용, 외국어 번역 등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AI 기능 사용법도 지원한다.
현장 안내에 그치지 않고,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와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등과 연계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디지털·AI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AI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디지털 소외가 새로운 사회적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 시대가 시민에게 더 어렵고 두려운 변화가 되지 않도록 디지털·AI 동행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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