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관절염 을 단순한 관절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의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릎 통증이 특정 하지 근육의 양을 줄이고 질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조기 재활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삼성창원병원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와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서 통증이 심한 다리의 대퇴사두근
(허벅지 앞쪽 근육)과 대둔근(엉덩이 근육)이 선택적으로 위축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논문은 정형외과 분야 국제 권위지인 Journal of Orthopaedic Translation(IF=5.9)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1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무릎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 89명의 CT
영상을 정밀 분석했으며, 단순한 통증 부위 관찰을 넘어 근육량 감소와 근육 내 지방
증가 같은 '근육의 질 저하' 현상이 동반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 기능을 약화시키고, 일상생활 속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존에는 무릎 관절염 치료가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이나 주사, 수술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연구는 손상된 근육의 재활을 병행해야 한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근육 손상이 이미 진행된 이후에 재활을 시작하면 회복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 힘 풀림, 균형 잡기 어려움 등 기능적 불편이 고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도경 교수는 “무릎 관절염 통증은 단순히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넘어 구조적 손상과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에 통증을 조절하고 적절한 근육 재활을 병행해야
일상 기능 회복과 수술 후 예후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염을 국소적인 관절 문제로만 보지 않고, 하지 전체의
근육량과 근육 질 저하까지 초래하는 전신성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는 제22회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우수
연제로 선정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근육 위축은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초기일수록
적극적인 통증 조절과 근육 기능 유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대퇴사두근과 대둔근 강화를 위한 맞춤형 재활운동과 조기 진단이 환자의 삶의 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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