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교육부가 수능 영어 지문 생성에 AI를 활용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사교육 지문과의 연관성을 줄이고 문항 교체에 따른 난이도 실패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출제 책임과 공정성 논란은 남아 있다.
- 교육부, 수능 영어 지문 생성 프로그램 개발 예산 41억 원 확보
- 사교육 교재·모의고사와 유사한 지문 출제 논란 차단 목적
- 이르면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AI 생성 영어 문항 적용 가능

(사진: 생성형 AI)
교육부는 수능 영어 출제 과정에서 사용할 AI 기반 영어 지문 생성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약 41억 원의 관련 예산이 확보됐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외부 기업에 개발을 맡길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AI가 생성한 영어 지문과 문항이 일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사교육 연관성 논란을 줄이고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난이도 조절과 출제 책임 문제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지적한다.
교육부, 수능 영어 AI 출제 시스템 개발 본격화
현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AI가 생성한 영어 지문을 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수능 영어 출제 과정에서 사용할 AI 기반 영어 지문 생성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6년 5월 6일 “수능 영어 출제 관련 예산을 확보한 만큼 이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교부하고 외부 기업에 영어 지문 생성 프로그램 개발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AI가 새로운 영어 지문을 직접 생성하는 방식이다.
수능 영어는 긴 지문 하나에 여러 문제가 연결되는 구조가 많다. 따라서 특정 지문이 사교육 교재와 유사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문항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교육부는 AI를 활용하면 기존 원전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도 새로운 문장을 생성할 수 있어 사교육 연관성 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왜 갑자기 수능 영어에 AI를 도입하나
이번 AI 도입 논의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역대급 불수능’ 논란이 있다.
당시 영어 1등급 비율은 3.11%였다.
이는 절대평가 체제 전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목표로 하는 영어 1등급 비율은 통상 6~1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교육부는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했고, 오승걸 당시 평가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 항목 | 내용 |
|---|---|
| 2025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 3.11% |
| 절대평가 전환 이후 | 최저 수준 |
| 평가원 목표 비율 | 6~11% |
| 후속 조치 | 평가원장 사퇴 |
교육부 자체 조사에서는 빈번한 문항 교체 때문에 난이도 점검 시간이 부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당시 수능 영어에서는 전체 45문항 중 무려 19문항이 교체됐다.
이는 전체의 약 42% 수준이다.
반면 같은 시험에서 교체된 국어 문항은 1개, 수학 문항은 4개에 불과했다.
영어 문항만 대거 교체된 이유
수능 영어는 다른 영역보다 사교육 연관성 검증 부담이 크다.
현재 수능 영어는 EBS 교재·강의와 약 50% 수준 연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과거처럼 EBS 지문 자체를 그대로 출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주제나 소재를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을 사용한다.
문제는 사교육 업체들도 비슷한 원전과 자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표 사례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논란이다.
당시 하버드대 캐스 선스타인 교수 저서 일부가 수능 영어 지문으로 출제됐는데, 유명 강사의 모의고사에서도 유사 지문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 논란 사례 | 내용 |
|---|---|
| 2023 수능 영어 23번 | 하버드대 교수 저서 활용 |
| 문제점 | 사교육 모의고사와 유사 |
| 결과 | 공정성 논란 확대 |
| 후속 영향 | 출제 검증 강화 |
이후 평가원은 사교육 연관성 검증을 대폭 강화했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 문항 교체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가 AI에 기대하는 역할
교육부는 AI가 기존 지문을 단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 새로운 문장 생성
- 유사도 회피
- 주제 유지
- 난이도 조절
- 표현 다양화
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사교육 연관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지문을 생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 EBS 핵심 주제 유지
- 사교육 교재와 차별화
- 출제 보안 강화
- 지문 중복 최소화
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AI가 수능 영어 지문을 만들 수 있을까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생성형 AI는:
| AI 가능 기능 | 설명 |
|---|---|
| 영어 지문 생성 | 새로운 글 자동 작성 |
| 난이도 조절 | 어휘·문장 길이 조절 |
| 유형별 대응 | 빈칸·삽입·순서 문제 최적화 |
| 유사도 검사 | 기존 자료와 비교 가능 |
| 표현 변형 | 같은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서술 |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가 영어 글을 만드는 것”과 “좋은 수능 문항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가장 중요한 건 ‘난이도 안정성’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공정성보다도 난이도일 가능성이 크다.
AI가 생성한 지문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애매한 표현을 포함할 경우 또 다른 ‘불수능’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 체제다.
절대평가에서는:
- 1등급 비율
- 체감 난이도
- 변별력
- 등급컷 안정성
등이 매우 중요하다.
| 핵심 쟁점 | 설명 |
|---|---|
| 난이도 안정성 | 지나친 불수능 방지 |
| 공정성 | 사교육 연관성 차단 |
| 책임 소재 | AI 오류 시 책임 문제 |
| 최종 검증 | 출제진 역할 유지 필요 |
AI가 생성한 문장이 자연스럽더라도 실제 시험 적합성은 별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 평가 “공정성 기대” vs “근본 해결은 아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김명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안전연구소장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지문을 생성하면 사교육 지문과의 연관성 문제를 줄이고 공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AI 활용이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제 오류나 난이도 실패의 책임은 결국 출제진이 져야 한다”며 “시험을 지나치게 어렵게 만드는 출제 문화 자체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 국적 학자나 교원을 출제진에 포함시키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수능 영어 시대, 사교육은 정말 줄어들까
교육부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사교육 연관성 차단이다.
다만 AI 도입이 실제 사교육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히려 사교육 시장이:
- AI 스타일 분석
- AI 예상 지문 제작
- 생성형 문제 예측
- AI 유형 특화 강의
등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즉 AI 도입 자체가 사교육 축소를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AI가 수능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까
이번 논의의 핵심은 결국 “AI가 수능 공정성을 실제로 높일 수 있느냐”다.
교육부는:
- 사교육 유사 지문 차단
- 새로운 문항 생성
- 보안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 AI 오류 가능성
- 난이도 불안정
- 표현 애매성
- 출제 책임 문제
를 우려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 활용 여부 자체보다 “AI 결과물을 어떻게 검증하느냐”라는 지적이 많다.
AI는 출제 보조 도구일 뿐, 최종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
AI가 수능 영어 지문 생성에 활용되더라도 최종 출제 책임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AI는:
- 지문 생성
- 표현 변형
- 유사도 분석
에는 강점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 교육과정 적합성
- 수험생 수준 고려
- 난이도 조절
- 오류 검증
등은 결국 인간 출제진의 몫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국가 단위 시험인 수능에서는 AI 기술 자체보다 “관리와 검증 체계”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수능 영어 AI 도입 논의의 본질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다. 핵심은 “공정성과 난이도 안정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느냐”에 있다.
AI는 사교육 지문과의 유사성을 줄이는 데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AI가 만든 문항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좋은 문제는 아니다.
결국 앞으로의 핵심은 AI가 생성한 문제를 얼마나 정교하게 검증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다. 수능은 단순 시험이 아니라 국가 단위 신뢰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주 묻는 질문
수능 영어에 AI가 실제 도입되나요?
교육부는 AI 기반 영어 지문 생성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일부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고2 학생부터 AI 수능 영어를 보게 되나요?
현재 계획대로라면 현 고2 학생들이 치를 수능부터 AI 생성 영어 지문이 일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가 수능 영어에 AI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교육 교재와 유사한 지문 논란을 줄이고 수능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AI가 만들면 수능 영어가 더 어려워질까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AI 자체보다 출제진의 난이도 조절과 검증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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