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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소상 2026년 수상자에 통계물리학 석학 자진스키 교수 선정

기사 핵심 요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2026년도 이휘소상 수상자로 크리스토퍼 자진스키 메릴랜드 대학교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자진스키 교수는 포스텍 및 한국물리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최신 비평형 열역학과 통계물리학 연구 성과를 국내 학계에 소개한다.

  • 통계물리학과 비평형 열역학의 권위자 크리스토퍼 자진스키 교수가 2026년도 이휘소상을 수상했다.
  • 자진스키 등식을 확립해 미시계 에너지 측정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2019년 라스 온사거상을 받았다.
  •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포스텍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특별강연과 공식 시상식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는 10월 19일 2026년도 이휘소상(Benjamin W. Lee Professorship) 수상자로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자진스키 크리스토퍼(Christopher Jarzynski)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진스키 교수는 비평형 상태의 자유에너지 차이를 정량적으로 도출하는 '자진스키 등식'을 고안해 현대 통계물리학과 비평형 열역학 연구의 기틀을 다진 석학이다.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와 한국물리학회는 이번 선정을 기념해 포스텍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특별강연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2026년 이휘소상 학술 행사와 특별 강연이 진행되는 정갈한 학술대회 강연장 무대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PCTP는 2026년도 이휘소상 수상자로 자진스키 교수를 선정하고 학술 강연을 개최했다 (사진 - AI 생성)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비평형 열역학 지평 넓힌 자진스키 크리스토퍼 교수

자진스키 크리스토퍼 교수는 평형에 이르지 않은 물리적 과정에서도 에너지 변화를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는 '자진스키 등식(Jarzynski equality)'을 정립하여 통계물리학 분야를 크게 발전시켰다. 자진스키 등식이란 미시계가 외부와 상호작용하며 요동칠 때 나타나는 비평형 상태의 자유에너지 차이를 통계적 평균 작업량과 직접 연결 짓는 관계식을 뜻한다. 이 공식을 통해 과학자들은 분자나 단백질처럼 크기가 매우 작은 물리계에서 직접 측정이 어려웠던 자유에너지를 비평형 실험과 수치 계산으로 정확하게 추정하는 경로를 확보했다.

자진스키 교수는 요동정리(Fluctuation Theorem)와 확률적 열역학 이론을 규명하며 나노스케일, 생체 분자, 양자 시스템 전반의 미시적 열역학 성질을 밝혀냈다. 원자와 분자 수준에서 에너지와 열, 정보가 상호 변환되는 원리를 분석해 '맥스웰의 도깨비'로 대변되는 정보열역학 및 나노기계 연구의 발판도 마련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화학, 생물물리학, 분자동역학 등 미시세계 해석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1965년생인 자진스키 교수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거쳐 199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메릴랜드 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이 대학 물리과학기술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그는 2019년 미국물리학회 라스 온사거상(Lars Onsager Prize)을 받았고, 2005년 레이먼드·베벌리 새클러 물리과학상, 2020년 구겐하임 물리학 펠로우십과 시몬스 이론물리학 펠로십을 각각 받았다.

비평형 열역학 연구 공식과 그래프가 칠판에 상세히 적힌 물리학 연구실 내부 풍경
자진스키 교수는 비평형 과정의 자유에너지 차이를 규명한 자진스키 등식으로 통계역학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다 (사진 - AI 생성)

故 이휘소 박사의 학문적 유산과 상의 권위

이휘소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립자 이론물리학자 故 이휘소(Benjamin Whisoh Lee) 박사의 학문적 성과를 기리고 국제적 연구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이다. 2012년 APCTP와 한국물리학회(KPS)가 공동으로 제정한 이후 매년 물리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국내외 석학을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

故 이휘소 박사(1935~1977년)는 '한국의 오펜하이머'로 평가받는 세계적 이론물리학자다. 1972년 미시세계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게이지 이론의 재규격화를 입증해 이론값 계산 체계를 세웠으며, 이는 현대 입자물리학의 기틀을 다지는 전환점이 되었다. 1970년대에는 K-중간자의 희귀붕괴 과정을 분석해 참(Charm) 쿼크의 탐색 방도를 제시함으로써 1974년 새 입자 발견의 계기를 열었다. 스티븐 와인버그와 함께 도출한 '물리우주론적 리-와인버그 경계'는 현재까지 가벼운 암흑물질의 질량을 계산하는 유효한 기준으로 쓰인다. 고인의 발표 논문 140여 편 중 60여 편은 1만 3,000회 이상 인용되었으며, 그의 이론적 기여는 10명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2012년 제정 이후 선정된 역대 이휘소상 수상자 명단이다.

표: 2012~2026년도 이휘소상 역대 수상자 명단

선정연도(년) 수상자 성명 선정 당시 소속 기관 연구 전문 분야
2026 자진스키 크리스토퍼(Christopher Jarzynski) 메릴랜드 대학교 통계물리학 / 열역학
2025 졸러 피터(Peter Zoller) 인스브루크 대학교 양자광학 / 양자정보과학
2024 사사키 미사오(Misao Sasaki) 카블리 우주 수리물리학 연구소, 도쿄대학교 이론물리학 / 우주론
2023 위튼 에드워드(Edward Witten) 고등연구원 이론물리학 / 수리물리학
2022 원 샤오강(Xiao-Gang Wen)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과학대학 물리학과 응집물질 이론
2021 히로시 오구리(Hirosi Ooguri) 월터 버크 이론물리학 연구소 이론물리학
2020 루이 스티븐 궈셩(Steven G. Louie)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응집물질 물리학
2019 부오난노 알레산드라(Alessandra Buonanno) 독일 막스플랑크 중력물리학 연구소 중력파 물리학 / 우주론
2018 스탠리 H. 유진(H. Eugene Stanley) 보스턴대학교 통계물리학
2017 호프트 헤라르트(Gerardus ’t Hooft)
무카노프 비아체슬라프(Viatcheslav Mukhanov)
위트레흐트 대학교
아르놀트 조머펠트 이론물리학 센터
입자물리학
우주론
2016 케르테시 야노시(János Kertész) 중앙유럽대학교 통계물리학
2015 랑안케 카를하인츠(Karlheinz Langanke) 헬름홀츠 중이온 연구소 핵천체물리학
2014 바르마 찬드라(Chandra Varma)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이론 응집물질물리학
2013 린더 에릭(Eric Linder)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우주론
2012 나가오사 나오토(Naoto Nagaosa) 도쿄대학교 응집물질 이론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2026)

역대 수상자 명단에는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헤라르트 호프트 교수를 비롯해 수리물리학의 에드워드 위튼 교수 등 기초과학 분야를 이끌어온 학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스텍 강연부터 학술대회 기조강연까지 주요 일정

2026년 이휘소상 학술 행사는 포스텍 특별강연과 제주 한국물리학회 추계 학술대회 시상식 및 기조강연으로 나뉘어 나흘간 열린다.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APCTP 주관으로 포스텍 무은재기념관에서 콜로키움, 학술 간담회, 강연이 진행된다. 10월 21일에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 현장에서 공식 시상식과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다음은 자진스키 교수가 참여하는 행사 세부 일정이다.

표: 2026년 이휘소상 특별강연 및 학술대회 세부 일정

일자 및 시간 행사 구분 행사 장소 강연 주제 및 세부 내용 주요 참석자
10월 19일(월)
14:00~15:30
특별 강연 시리즈 I
(콜로키움)
포항 APCTP
(포스텍 무은재기념관 5층) / 줌(Zoom)
맥스웰의 도깨비를 찾아서: 나노스케일에서의 피드백 제어
(Searching for Maxwell’s demon: feedback control at the nanoscale)
연사: Christopher Jarzynski 교수
좌장: 박종민 교수(APCTP)
10월 19일(월)
15:30~16:30
학술 간담회 포항 APCTP
(포스텍 무은재기념관 5층)
APCTP 상주연구원 및 POSTECH 간담회 Christopher Jarzynski 교수 및 현장 연구진
10월 20일(화)
10:00~11:30
특별 강연 시리즈 II
(강연)
포항 APCTP
(포스텍 무은재기념관 5층) / 줌(Zoom)
비평형 통계물리학, 생성형 AI, 그리고 자유에너지 추정
(Nonequilibrium statistical physics, generative AI, and free energy estimation)
연사: Christopher Jarzynski 교수
좌장: 박종민 교수(APCTP)
10월 21일(수)
10:00~10:05
이휘소상 시상식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2026년 한국물리학회 추계학술대회 공식 시상식 수상자: Christopher Jarzynski 교수
사회: 전재형 사무총장(APCTP)
10월 21일(수)
10:06~10:48
학술대회 기조강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 줌(Zoom) 열역학 법칙을 미시세계로 확장하기
(Scaling down the laws of thermodynamics)
강연자: Christopher Jarzynski 교수
좌장: 김철민 교수(UNIST)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2026)

10월 20일 열리는 두 번째 특별강연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원리를 비평형 통계물리학 관점에서 다루고 이를 자유에너지 추정에 접목하는 방법론을 소개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연구자와 학생들은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포스텍과 학술대회 현장에서 국내외 연구진이 물리 연구 강연을 집중하여 경청하는 모습
포스텍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강연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과의 긴밀한 학술 네트워크가 형성될 전망이다 (사진 - AI 생성)

국내 물리학계 네트워크 확장과 기초과학 지원 기대

이번 초청 행사는 국내 연구진과 해외 석학 사이의 학술적 교류를 넓히고 비평형 열역학 분야의 최신 연구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계 통계물리학과 미시적 비평형 열역학의 연구 경험이 국내 연구진에게 전달되면서 관련 분야의 후속 연구를 자극할 전망이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APCTP의 사사키 미사오 소장은 "APCTP는 앞으로도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연구진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허브 역할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경숙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故 이휘소 박사라는 거대한 유산 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견인할 젊은 과학자의 지적 탐구심을 고취하고, 연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이휘소상은 어떤 학술상인가요?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故 이휘소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한국물리학회(KPS)가 공동 제정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상입니다.

자진스키 교수가 정립한 '자진스키 등식'은 무엇인가요?

물질이 평형 상태에 도달하지 않은 비평형 과정에서도 자유에너지의 차이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통계적 평균 작업량과 연결한 혁신적인 관계식입니다.

이번 특별강연은 일반 연구자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나요?

네, 포스텍 현장 참석뿐만 아니라 APCTP 웹사이트에 공지된 줌(Zoom) 화상회의 회의실 링크를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강연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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