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산업별 고용 상황을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고용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늘었다.
올해 1월부터 이어진 취업자 수 증가세는 이번에도 이어졌지만,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5월의 24만5000명에 비해서는 6만2000명 감소하며 한 달 만에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줄어든 모습이다.
고용률 측면에서는 15세부터 64세 인구의 고용률이 70.3%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3.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실업률은 2.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60세 이상 고용률이 모두 상승한 반면, 청년층인 15~29세 고용률은 45.6%로 1.0%포인트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0대 고용률도 소폭 하락해 77.8%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고용 상황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8만3000명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도 9만7000명 줄며 14개월째 줄어드는 등 경기 침체의 영향이 이어졌다. 농림어업 역시 14만1000명 감소하며 감소폭이 컸다.
반면 고령층과 여성층 중심의 고용이 몰리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만6000명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교육서비스업(7만2000명)도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고용 형태로는 상용근로자가 31만8000명, 임시근로자가 5만8000명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6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고용의 안정성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4만2000명 증가했다.
이 중 ‘쉬었음’(6만명 증가), ‘가사’(2만명 증가) 인구가 늘어난 반면, ‘연로’와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각각 4만3000명, 3만2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2000명 감소하며 구직 의지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청년층과 건설업·제조업 중심의 고용 부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구조 재편에 따른 지속적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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