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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한 돈 60만원 돌파… 금값 급등에 ‘1g 반지’ 등장

금
(사진출처-픽사베이)

"금값이 너무 올라서 돌잔치 선물로 돌반지는 부담스럽네요. 차라리 현금이나 다른 선물을 고민하고 있어요."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김모(35)씨는 최근 지인의 돌잔치 초대장을 받고 선물 고민에 빠졌다.

과거 돌잔치 선물로 많이 선택했던 돌반지가 금값 폭등으로 인해 60만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3일 기준 국내 금 시세에 따르면 순금 한 돈(3.75g)의 구매 가격은 56만 원에 달하며, 여기에 부가세와 세공비 등을 포함하면 돌반지 한 돈의 실제 구매가는 60만 원 이상이 된다.

금값 상승으로 인해 기존 돌반지를 대신할 다양한 선물도 등장하고 있다.

반 돈 돌반지, 1g 돌반지, 금수저, 은수저, 0.2g 골드바를 넣은 종이 돌반지 등 보다 가벼운 가격대의 대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씨는 "금은방에서 돌반지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요즘 새롭게 출시된 1g 돌반지나 은수저, 또는 현금을 선물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값 상승에 따라 온라인 맘카페와 커뮤니티에서는 '돌반지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적당한 돌잔치 선물 추천' 등 다양한 선물 아이디어를 찾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또한, 돌반지를 보유하고 있는 부모들이 이를 지금 팔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돌 때 받은 돌반지를 아직 가지고 있다. 지금 파는 게 맞는지, 금값이 더 오를지 고민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 더 보유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이처럼 금값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닫히면서 금은방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돌잔치 선물 수요가 감소한 데다 금 액세서리 판매까지 줄어들면서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투자를 위해 골드바를 구매하는 손님은 간혹 있지만, 돌반지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값이 계속 오르니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값이 오르면서 팔겠다는 문의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때문에 판매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불경기가 장기화되면 가게 운영을 지속할지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한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순금 g당 13만 5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1월 24일)의 12만 7760원 대비 2.16%(2760원) 상승한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31일 시세(8만 7280원)와 비교하면 무려 49.54%(4만 3240원) 급등했다.

금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돌반지는 물론, 각종 금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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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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