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6일 영등포구 신길동 314-14 일대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신길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후 10년 넘게 개발이 정체됐던 곳으로,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신길동 일대는 과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일부 구역은 해제돼 남측과 북측의 주거환경 격차가 뚜렷했다.
특히 남측 가마산로 인근은 정비사업 완료로 기반시설이 확충돼 정주 여건이 개선됐지만, 북측 지역은 낙후된 환경이 지속돼 주민 불만이 높았다.
해제 구역인 대상지는 전체 건축물의 93%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고, 반지하 주택 비율이 52%에 달하는 등 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여기에 2026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입지 여건과 주변 정비사업 흐름을 반영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에 다양한 정비 전략을 담았다.
우선, 단절된 보행 흐름을 연결하고 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도림초등학교와 서측 저층 주거지를 연결하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도 포함됐다.
또한 생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공간도 마련된다.
학교 연접부에는 에듀커뮤니티 등 돌봄시설을 배치하고,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실생활 편의를 극대화한다.
향후 공공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공공공지 등도 확대한다.
건축계획 측면에서는 동측 도림초등학교의 일조권을 고려한 중저층 배치, 서측 역세권을 감안한 고층 배치 등 스카이라인에 유연성을 부여했다.
단지 내 스카이라인은 중앙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구조로 구성되며, 최고 38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에서 제3종으로 2단계 상향하고, 기준용적률은 20% 상향 조정했다.
서울시가 수립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1.52도 적용해 민간사업자들의 참여 유인을 높였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남측 완료지역, 북측 정비 지연 지역, 그리고 향후 개통될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을 연계하는 일대의 정주 여건과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길15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도림1 공공재개발, 장미마을 정비사업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신길동 정체지역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마중물”이라며 “여의도, 서울역까지의 접근성 향상과 함께 정주환경 개선, 도시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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