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코스피 상장사 의 70%가 현금배당을 실시하면서 전체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밸류업 공시를 단행한 기업들이 전체 배당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결산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07곳 중 565개사(70.0%)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30조3000억원으로 전년(27조5000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기업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정책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속적인 배당 역시 두드러졌다. 배당기업 중 93.8%(530개사)는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유지했으며, 80.4%(454개사)는 5년 이상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배당을 중시하는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통주의 시가배당률은 3.05%, 우선주는 3.70%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2.93% 내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익률로 평가되며, 전년 대비 국고채와의 차이는 0.81%포인트에서 -0.12%포인트로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평균 3.8%의 시가배당률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업(3.61%), 통신업(3.49%)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 배당기업들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5.09%로 집계됐지만,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하락률인 9.63%보다 양호한 수치다.
특히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 105개 기업 중 100개사(95.2%)가 배당을 실시해 총 18조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체 배당금의 59.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들 기업의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3.15%, 배당성향은 40.95%로, 전체 배당기업 평균(3.05%, 34.74%)을 상회했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법인이 전체 배당법인에 비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제고와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도 612개사가 2조3000억원을 배당해 전년 대비 12.2%(2500억원) 증가했다.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402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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