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서울 반포대교에서 난간을 들이받고 강변북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이 발견되면서 약물 운전 위험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해당 운전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오후 8시 44분쯤 포르쉐 SUV를 몰고 반포대교 북단을 지나던 중 도로 난간을 들이받은 뒤 강변북로 구리 방향 1차로로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차량은 당시 도로를 주행하던 벤츠 차량 위를 덮쳤고, 충격으로 튕겨 올라 잠수교 북단 인근 한강 둔치까지 밀려났습니다.
포르쉐는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벤츠 차량도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다만 두 운전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내부에서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담긴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을 발견했습니다.
운전자는 조사 과정에서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약물 소지 경위와 투약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최근 약물 운전 사건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마약 및 약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건수는 237건으로 전년 대비 약 45% 늘었습니다.
관련 교통사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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